세종시의회,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목소리 높여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22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국회를 향해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를 촉구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회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촉구하는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참여한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에는 세종시의회 17명 의원 전원이 참가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분권개헌의 재추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조성’, ‘지방의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지지 확산’,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역량강화 실현을 위한 광역의회의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에 소속된 대다수의 의원들이 결의대회에 참가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행사는 시도의회 의장과 의원들의 주제 발표와 결의문 낭독, 핸드피켓 퍼포먼스와 지방분권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순서에 따라 결의문을 낭독했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시대적 과제인 지방분권과 의회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제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시대적 변화와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북평화협력의 시대를 맞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의 역할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더 이상 지방분권과 실질적 지방자치의 실현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들이 모여 지방분권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국회의원과 관계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현수막과 피켓, 홍보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행정수도 명문화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세종시의회는 결의대회 종료 후 별도로 행정수도 개헌을 촉구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서금택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기능을 다하려면 개헌이 절실하다”면서 “오늘 지방분권 결의대회에서 외쳤듯 모든 지자체가 바라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가 행정수도 명문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