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 주장…5명 중 1명 ‘비만’…고3은 4명 중 1명 비만
  • ▲ 홍문종 의원이 국감현장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홍문종 의원실
    ▲ 홍문종 의원이 국감현장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홍문종 의원실

    전국 시·도별 초·중·고생 비만도에 대한 지난해 조사 결과 충청권이 17개 시·도 가운데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 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시도별 초·중·고등학생 비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22.2%)이었으며 제주(21.6%)와 인천(19.6%)에 이어 충남(19.3%)과 대전(18.6%), 충북(18.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대비 2017년의 비만율을 살펴보면 대전이 14.7%에서 18.6%, 충남 17.9%에서 19.3%, 충북 16.4%에서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4명 중 1명이 비만이고, 초등학생은 5명 가운데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되는 등 정부부처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비만예방을 위해서 건강한 식생활 및 주기적인 신체활동이 핵심수단”이라며 특히 “지방세포 수가 증가되는 아동과 청소년 비만은 쉽게 재발 가능해 약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짐으로 식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고 농어촌 지역일수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정부부처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도가 높다는 사실은 각종 자료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타 지역에서보다 충청권에서 비만율이 높다는 것은 결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학교급식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데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식품을 선택하도록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영양사와 학교장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적극적 정책개입을 통해 비만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학교장과 영양사가 건강한 친환경 식단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식약처 등 범정부 차원의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 3세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실시’ 등과 같은 홍보에 급급하기 보다는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튼튼하고 강한 체력’을 만드는 교육에 앞장서 줄 것”을 각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