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북부권’…‘문화여가’ 공간으로 ‘대변신’ 중

밀레니엄타운 사업 ‘첫삽’·‘구 청주연초제조창’ 재생 사업 속속 ‘완료’

박근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0.15 14:03:08

▲ 청주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 조감도ⓒ충북개발공사

충북 청주의 동북부권이 청주시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문화여가 공간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청주의 동북구권은 청주밀레니엄타운과 구 연초제조창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중이다.

밀레니엄타운은 장기간의 방치끝에 대변신을 위한 개발의 첫 삽을 떴고, 구 청주연초제조창은 연말께 리모델링 사업 완료와 함께 새로운 문화 공간의 탄생을 알리게 된다.

◇청주밀레니엄타운 첫삽…청주시민의 여가 중심지로 변화

청주 밀레니엄 타운은 2002년 청주국제바이오엑스포가 개최된 뒤 다양한 개발 계획이 추진됐으나 지역사회의 각종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장기간 미집행시설로 남아있었다.

20여 년간의 행정 미집행 공간으로 남아있던 것을 지난해 시민단체와 충북도, 청주시 등이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조성에 합의하면서 청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 공간으로의 가능성을 담게 됐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밀레니엄개발 사업은 58만6000㎡의 부지에 2566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면적 가운데 32만5907㎡(약 56%)에는 가족도시공원,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현재 운영 중) 등의 공익시설이 녹지 공간과 함께 배치된다.

청주의 첫 대형 여가 문화 휴식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충북개발공사는 가족도시공원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의 여가, 문화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청주시에 없었던 시민들의 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6만575㎡(44%)에는 뷰티·메디컬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복합상업엔터테인먼트(쇼핑 및 문화체험)의 수익시설을 배치한다.

 청주국제공항과 연계된 외국인 관광 유치 활성화, 중부권 체류형 관광지 역할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에도 초점을 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밀레니엄타운 조성을 통해 185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약 1만4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구 청주연초제조창 항공사진.ⓒ청주시

◇구 연초제조창의 대변신
구 연초제조창은 동북부권 변신의 또 다른 축이다.

청원구 내덕동 201-1번지 일원의 구 연초제조창 개발사업 지정부지는 반경이 1.36㎢에 이른다. 시설이 들어서는 핵심 지역만 12만2407㎡이다.

2014년 시작한 ‘문화업무 부도심 형성’ 목적의 개발 사업은 올해 대부분이 끝난다. 총사업비가 3428억 원(민자 171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현대미술관 수장고, 동부창고 문화재생사업, 시민예술촌, 비즈니스 복합단지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미술관 수장고는 2012년 시작해 올해 12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 사업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남관을 리모델링해 중부권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578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6년 기본 및 실시 설계와 지난해 공사에 착공해 올해 12월 개관이 목표다. 이 사업은 옛연초제조창 가운데 가장 남쪽 건물을 재구성해 공개된다.

5개 층으로 구성되며 전체 바닥 면적은 1만9855㎡로 각 층은 3971㎡로 동일한 면적이다.

1층은 로비와 상설 수장 전시장(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하역장, 2층은 수장고 두 곳과 지류실, 3층은 상설 수장 전시장(미술은행), 상설 수장 전시장(정부 수장고), 수장고(미술은행, 유화실)로 계획됐다.

4층은 특별 수장 전시실 1곳, 수장고 2곳(정부), 미술은행, 사진실이, 5층은 기획전시장과 사무실, 휴게실로 나뉘어 조성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설 수장 전시장 3곳, 특별 수장 전시장 1곳, 기획전시장 1곳, 수장고 7곳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외벽과 내부에서 한창이다. 공사 완료 시점이 11월 22일이어서 10월 말경에는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578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현대 미술작가의 작품 약 1만1000점이 전시 보관하게 된다.

동부창고 문화재생사업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인 동부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교류, 공연 연습, 생활문화센터, 예술품 판매, 창작지원, 자료관 조성 등을 하는 사업이다.

7개동 7508㎡에 147억 원이 투입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시민 문화·예술 교류 공간을 위해 다목적 홀과 연구실, 전시실, 목공예실, 푸그랩실 등이 들어서 각종 목적에 맞게 대여하고 시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연 예술 연습 공간에서는 지역 공연예술단체에 공연 규모별로 연습실(대·중·소)을 대관하고,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에 연습실(음악춤), 교육실, 다목적 홀 등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또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아트마켓’이 들어서 체험과 판매가 이뤄지고 ‘창작플랫폼’에서는 영화·드라마 촬영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카이빙 플랫폼’에서는 과거 연초제조창의 역사 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중이고 2019년 6월 준공예정이다.

이들 구 연초제조창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 특화 거리, 안덕벌로 39번 길 확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문화예술 특화의 거리는 연초제조창 주변(상당로302번길 등) 1.6㎞를 확장하고, 이곳에 공공디자인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문화 예술의 거리로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이 상당부분 완료돼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안덕벌로 39번길도 17억 원이 투입돼 12월 사업이 완료된다.

비즈니스 복합단지는 1021억 원이 투입돼 건물이 완공되면 2029년까지 전시 공예 문화 관련 상품 판매, 공연 사업을 민간에서 한 뒤 시에 사업권을 반납하게 된다.

이들 두 지역은 단일 규모면에서도 각각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날개를 달아줄 교통망

이 두 지역에는 앞으로 청주국제공항과 충북내륙고속화도로 등에 이어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이 개설돼 공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안~청주공항간 복선 전철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께 함께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청주간 현 1시간 50분 거리를 1시간 20분으로 30분 가량 단축시키고, 수도권 각 전철 및 지하철 노선과 연계돼 수도권 교통망에 합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북청주역이나 청주공항역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어 새로운 인구 유입 요인도 만들 수 있다.

◇과제는

각 사업의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키느냐와 이들 지역과 새로운 교통망을 어떻게 연계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밀레니엄 타운이나 구 연초제조창 부지는 새로운 시설에 못지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여가 문화시설을 갖춰야 한다.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공간, 독창적 문화와 볼거리가 있는 곳이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 놓여지는 전철 노선은 물론 필요하다면 접근성이 높일 수 있는 도로의 확충도 필요하다.

충북도와 청주의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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