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준공…음성, 소방복합치유센터 이어 두 번째
  • ▲ (재)베스티안이 4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재)베스티안
    ▲ (재)베스티안이 4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재)베스티안

    충북이 화상 전문 치료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재)베스티안(이사장 김경식)은 청주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내에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베스티안) 병원 7층 대강당에서 준공식을 갖고 ‘헬리포트’ 및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임상시험센터 등 주요 시설에 관한 내부 투어를 진행했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300병상 규모와 연구시설을 갖추고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4710㎡(4450평), 연면적 2만255㎡(6671평)이다.

    중증화상센터 40병상, 화상응급센터 30병상, 일반병상 90병상을 포함해 의료시설 130병상,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임상시험을 담당하게 될 첨단임상시험센터 140병상, 기업과 기관간의 연구개발 허브역할을 하게 될 베스티안 중개연구센터를 갖춘 이노베이션 센터를 갖추게 된다.

    전국 각지의 응급 중증 화상환자를 위해 옥상에는 30억 원을 들여 한국에서 운용중인 모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갖췄다.

    또 중증화상센터의 경우 화상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감염에 취약한 점을 보완해 이중통로 개념을 도입했다.

    베스티안 재단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화상 전문 병원 5곳 중 서울과 부산 2곳을 운영하고 있어 이 분야 전문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베스티안은 메디클러스터를 ‘의료산업’과 ‘클러스터’라는 두 가지 개념이 결합된 복합 신조어로 설명하고 있다.

    병원 내에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춘 ‘소생의 숲’, 종합병동 및 검진센터는 ‘치유의 숲’, 첨단임상시험센터는 가을을 상징하는 ‘지혜의 숲’, BIC R&D센터는 ‘결실의 숲’으로 건축됐다.

    베스티안은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설립 취지에 맞게 민간 중심의 ‘첨단임상시험센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상용화를 통해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메디클러스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2012년 기획 설계, 2014년 보건복지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승인 후 2016년 6월에 착공 한 뒤 2년 4개월만인 2018년 10월 2일 준공 허가를 받았다.
     
    베스티안과 더불어 음성 혁신도시내에 입지가 확정된 소방복합치유센터도 화상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어서 충북이 이 분야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높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화상 및 화상 치료 후 외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소방관들과 외부 환자 치료를 위해 12개 치료 과목, 300병상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음성혁신도시내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는 지난 8월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3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 재정법 상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13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가 건립되면 음성을 중심으로 충북의 중부권 주민들이 화상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진료과목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종합병원 유치를 바래온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이종구 투자유치팀장은 “소방복합치유센터와 함께 베스티안 병원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화상 환자와 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충북이 화상 치료의 메카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들 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