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억 투입, 33만㎡ 규모…2020년 입주 가능할 듯
  • ▲ 28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연제수 오창테크노폴리스 대표, 한범덕 청주시장(왼쪽부터)이 충북도청과 업무협약을 갖고 사업의 조속한 진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충북도
    ▲ 28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연제수 오창테크노폴리스 대표, 한범덕 청주시장(왼쪽부터)이 충북도청과 업무협약을 갖고 사업의 조속한 진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충북도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신규 외국인투자지역이 조성된다. 

    28일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신규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협약을 갖고, 외국 기업 전용 단지를 만들기로 협약했다.

    대상 지역은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 산업단지 내 33만㎡(10만 평)로, 청주시와 현대엔지니어링, 교보증권, 리드산업개발 등이 시행사 및 주주로 참여한다.

    사업 예산 850억 원은 국비 61%(510억 원), 지방비 40%(340억 원)이고, 조성 단가는 1㎡당 25만7000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신규 외투지역 조성은 전국에 26개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오창, 진천, 충주지역에 이어 4번째로, 기존 단지의 기업입주 완료가 임박함에 따라 새로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연말까지 잠재 투자기업 3개사와 투자협약을 갖고 내년 말까지 타당성 용역,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외투지역 지정 신청, 3월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곳에 투자하는 기업은 투자금액 및 고용에 따라 무상임대 또는 부지가액의 0.25%를 연간 임대료로 내게 돼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세금도 취득세 10년(7년 100%, 3년간 50%) 감세, 재산세 15년간(10년 100%, 5년 50%), 관세 5년간 10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외투단지 조성이 충북의 6대 신성장동력산업인 반도체, 2차 전지 등 관련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정규직 채용 및 근로자를 위한 우수한 복지제도를 갖춘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인 외국인투자기업을 선별해 유치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규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청주시는 이와 관련한 지방비 분담과 외국인 기업유치를 위한 행정 인허가를 담당하고 시행사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는 신규 외국인투자지역 33만㎡를 우선 조성해 조기 공급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시행사 연제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청주지역내 산업단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시행사 주주인 현대엔지니어링 김민현 상무는 “최근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을 필두로 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충북지역에 투자를 하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과 투자상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기업들의 충북지역 투자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충북도 이종구 투자유치과장은 “충북은 기업 투자유치에 애로를 겪고 있는 타 지역과 달리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산업분야에 대규모 투자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성장 지역으로 2016년 경제성장률이 6.39%를 달성하는 등 기업투자유치를 통해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충북의 외국인 투자인프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