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축소 영향…예금은행 가계대출 199억 감소
  • ▲ 한국은행 충북본부.ⓒ뉴데일리 D/B
    ▲ 한국은행 충북본부.ⓒ뉴데일리 D/B

    7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모두 증가한 반면 예금은행(1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1일 발표한 ‘2018년 7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66억 원, 여신은 2206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중 충북지역 예금은행의 예금은 기업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결산월(6월)에 유동성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입금했던 금액을 재인출하는 과정에서 보통예금(-3087억 원)과 기업자유예금(-1686억 원)이 감소, 2590억 원이 줄었다.

    다만, 지자체와 교육청에 대한 중앙정부의 교부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금(+2366억 원)은 상당 폭 증가했으며 시장성수신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중심으로 49억 원 증가하는 등 2541억 원이 감소했다.

    또한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신탁회사와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을 중심으로 2607억 원 증가했다.
    이는 신탁회사(+1034억 원) 수신이 법인고객의 특정금전신탁 확대로 증가한 가운데 새마을금고 수신(+622억 원)과 상호금융 수신(+575억 원)도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7월 중 충북지역의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012억 원이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결산월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대출의 재취급, 중소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1212억 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면서 199억 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새마을금고(+501억 원) 여신이 소액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확대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55억 원) 여신도 토지매입자금 등 기타 부동산대출 주도로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768억 원 증가했고 가계대출도 449억 원 늘어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정준우 과장은 “7월 조사에서 수요가 없어 주택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청주지역에 아파트 이사가 많아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