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58만6000㎡ 땅에 2021년까자 2566억 투입…1만4000명 고용창출
  • 19일 청주시 주중동 현지에서 청주밀레니엄타운 기공식이 열렸다.ⓒ충북개발공사
    ▲ 19일 청주시 주중동 현지에서 청주밀레니엄타운 기공식이 열렸다.ⓒ충북개발공사

    장기간 미집행 시설로 남아있던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20년 만에 탈바꿈을 시작한다.

    19일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김병우 교육감,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청주시 주중동 511-1일원에서 청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구 종축장 부지로 사용되다가 2002년 국제바이오엑스포가 개최된 장기간 도시 개발이 진행되지 못했던 곳이다.

    충북도는 이곳을 매각하거나 골프장 등 체육시설 설치 계획을 세웠으나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면서 개발을 포기했다.

    20여 년간 행정 집행이 이뤄지지 않던 이곳에 대해 지난 1월 시민단체와 충북도, 청주시 등 관계기간이 새로운 개발 계획을 합의하면서 이날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

    사업 시행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약 58만6000㎡의 부지에 256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복합 문화시설을 배치한다.

    여기에는 전체 면적의 56%(32만5907㎡)를 차지하는 가족도시공원,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등의 공익 시설이 들어선다.

    여가를 위한 휴식 공간과 체육 문화시설이 함께 배치되는 청주의 첫 대형 문화 쉼터로 조성되는 것이다.

    가족도시공원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의 여가, 문화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나머지 부지(44%, 26만575㎡)에는 뷰티·메디컬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복합상업엔터테인먼트(쇼핑 및 문화체험) 등의 수익시설이 배치된다.

    부지 조성비용을 낮추고 수익성 있는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이들 시설 조성과 배치가 완료되면 청주시민들에게 초대형 여가 문화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조성되면 청주국제공항과 연계된 외국인 관광 유치 활성화, 중부권 체류형 거점관광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요인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밀레니엄타운 조성으로 인한 관광경제 유출 차단 및 오창과학산업단지·청주테크노폴리스와 연계된 청주 북부권 경제기반 구축으로 약 185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약 1만 4000명의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우수한 교통접근성과 주변 산업단지 배후입지 공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판다, 수익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자 선별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개발공사 임헌동 본부장은 “청주시의 오랜 숙원인 청주밀레니엄 타운 개발 시작으로 청주에 새로운 초대형 여가 휴양 시설 탄생이 임박했다”며 “청주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가족도시공원과 업무·교육·문화·복합상업공간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으로,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 주민대표, 시민단체, 시·도의원으로 구성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가 2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개발 방향을 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