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개화 기간 ‘우수’…틈새시장 공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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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농업기술원

    향기가 좋고 개화기간이 긴 신품종 난이 개발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핑키 뷰티’(Pinky Beauty)를 개발해 지난 달 품종 보호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핑키 뷰티는 향기가 좋고 꽃수도 많으며 개화 기간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6월 상순 개화하면 34일 가까이 감상할 수 있고, 은은한 향기를 자랑한다.

    꽃은 18개 정도 피고, 꽃대 길이는 25cm 정도로 볼륨감이 있어 관상 가치가 좋은 품종으로 분류된다.
     
    핑키 뷰티 2007년 도 농업기술원이 도리티스(Doritis)와 깅기디움(Kingidium)을 교배해 육성한 뒤 다시 소엽풍란과 교배했다.

    10년에 걸친 증식과 특성검정으로 다량의 개체를 확보해 안정성을 갖게 됐다.

    도농업기술원이 기호도를 평가한 결과 재배농가와 애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틈새시장 공략으로 농가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예연구과 이종원 화훼팀장은 “그동안 희귀 동서양란을 교잡해 신품종을 얻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에 그 성과를 얻게 됐다”며 “수입 난의 대체 품종으로 사용료 절감뿐만 아니라 농업소득 창출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농가 보급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