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119구조대, 동물원서 푸마 발견 마취총 쏴…총 맞고 달아나
  • ▲ 대전오월드 동물원의 퓨마.ⓒ대전오월드
    ▲ 대전오월드 동물원의 퓨마.ⓒ대전오월드

    1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8년생 암컷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다행이 우리를 탈출한 퓨마는 경찰과 119구급대가 쏜 마취 총에 맞은 것으로 보여 곧 포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오월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대전시 중구 사정동 동물원에서 8년 된 갈색 암컷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동물원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우리 탈출 1시간 39분만인 6시 49분께 동물원에 웅크리고 있는 퓨마를 발견, 마취 총을 쐈으나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마취 총에 맞은 것으로 보고 퓨마의 이동경로를 쫓고 있으나 이날 오후 7시 29분 현재까지 포획을 하지 못했다.

    동물원은 퓨마가 우리를 탈출하자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금일 오후 5시 10분께 대전 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탈출, 보문산 일원의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및 퇴근길에 각별히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퓨마를 만날 경우 도망가거나 뛰지말고 팔을 마구 흔들어 최대한 몸을 크게 부풀어주면서 소리를 지르거나·물건을 던져서 쫓아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