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발언 ‘논란’…공주역세권 개발계획 내세워 진화 ‘분석’
  • ▲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KTX 세종역 필요성’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자신의 민선7기 공약사업 중 “KTX 공주역 활성화 사업을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17일 가진 실·국·원장 회의에서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관광 테마역 조성, 광역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공주역을 충남 남부권 균형발전 성장 거점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근래 자신의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 발언으로 주변 자치단체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지사는 지난 4일 있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KTX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찬성 입장을 밝혀 충북과 공주 등 주변지역에서 크게 반발하는 등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도 최근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개발 계획을 밝히는 등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양 지사는 결혼·아이 낳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충남형 공공주택’을 착공하겠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수요 집중지역부터 1000호를 시범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 지사는 추석 명절 민생안정대책과 관련해서도 언급, “오는 22∼26일 연휴기간 종합상황실과 응급진료 및 비상방역 상황실 운영,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신고 폭주 대비, 인력과 장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축산물 유통 특별단속 실시, 식중독 대응팀 가동,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