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인사…“화합·도약으로 위기 극복하자”
  • ▲ 제9대 목원대 권혁대 총장이 4일 아침 예배시간에 맞춰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목원대
    ▲ 제9대 목원대 권혁대 총장이 4일 아침 예배시간에 맞춰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목원대

    목원대 제9대 권혁대 신임총장(60)이 4일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 인사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아침 예배 시간에 교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권 신임총장은 이 자리에서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이 될 수 있도록 강의, 연구, 봉사, 산학협력, 상담을 재설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 교육혁신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입학절벽 위기 극복 △재정 안정성 확보 △성공적인 대학 평가 △캠퍼스 선교 강화 △대학 브랜드가치 제고 등 5대 핵심목표와 4대 핵심전략 및 12대 실행과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입학자원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정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입시정책의 성패여부는 대학재정 구조와 평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 구성원이 입학업무에 관심을 두고 동참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 ▲ 목원대학교 전경.ⓒ목원대
    ▲ 목원대학교 전경.ⓒ목원대

    그러면서 “대학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전 구성원이 화합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3년 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총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그는 1991년 목원대 교수로 재직한 후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을 거쳐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2년 8월까지 4년이다.

    한편 목원대는 최근 실시한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정원감축 대상인 '역량 강화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 대학은 지난 6월 잠정평가 결과 발표 당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지만, 교육부 민원조사에서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부당’ 등을 들어 이사장 임원 취임승인 취소처분 예고를 받으면서 최종 평가에서 감점을 받아 역량 강화 대학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임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장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결과 정원감축 대상이 된 것에 책임지고 동반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