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서 “상의 벗어던지고 욕설 등 행패”
  • ▲ 구속된 A씨가 지난 17일 대전 B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CCTV에 잡힌 모습.ⓒ대전중부서
    ▲ 구속된 A씨가 지난 17일 대전 B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CCTV에 잡힌 모습.ⓒ대전중부서

    대전중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60대 A씨를 구속했다.

    22일 대전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중구 대흥동 B병원 응급실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상의를 벗어던지고 욕설하며 행패를 부렸다.

    경찰은 이어 행패 도중 자신을 제지하는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피의자 A씨(62)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같은 병원에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부과된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교도소에서 노역을 마치고 출소한 당일 다시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보안요원을 폭행한 후에도 계속 고함을 지르며 응급실 업무를 방해한 정황을 확인하여 구속했다.

    성노근 형사과장은 “경찰은 응급의료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설치하고 응급실을 탄력순찰 대상에 포함시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경찰관이 현장 도착한 후에도 난동을 부리는 경우 즉시 제압·체포하고 피해정도나 범행동기·범죄전력 및 여죄 확인 등 종합적으로 수사해 구속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