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네마엔젤’ 선정…제천국제음악영화제 티켓 500장 값 기부
  • 좌측부터 이현승 감독,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 배우 한효주, 허진호 집행위원장.ⓒ제천시
    ▲ 좌측부터 이현승 감독,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 배우 한효주, 허진호 집행위원장.ⓒ제천시

    “충북 출신 배우 한효주 얼굴만 이쁜줄 알았는데 마음도 예쁘네.”

    지난 11일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진행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네마엔젤’ 기부식에서 배우 한효주가 영화감독 이현승,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상천,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번째 시네마엔젤로서 영화제 티켓 500장에 해당하는 기금을 전달했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시네마엔젤’은 국내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온 국내 영화배우들의 문화 후원 모임으로 영화 관람권 제공과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의 방법으로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의 시네마엔젤로 선정된 한효주는 이를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제천지역 다문화 및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티켓을 구입하여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전달했다.

    기부식에서 나눔의 뜻을 함께한 한효주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제천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희망한다”며 “청소년들이 영화제 열기로 가득 찬 제천에서 다양한 영화 관람을 통해 영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축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했다.

    2007년에 발족된 시네마엔젤은 이현승 감독의 제의로 시작됐으며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공효진,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 장진영, 이나영, 故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전도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 이정재, 이솜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시네마엔젤은 문화소외계층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 관람권 제공,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 폭넓은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지금까지 많은 영화인들이 스크린 밖에서 다양한 선행들을 해왔지만 여러 배우들이 함께 힘을 모아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서고 있으며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네마엔젤 재단(Cinema Angel Foundation)의 형태로 발전시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