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10일 ‘게놈연구재단’과 협약
  • ▲ 충북도가 10일 도청에서 세계적 수준의 유전체 정보 활용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기 위해 게놈연구재단과 협약을 맺었다.ⓒ충북도
    ▲ 충북도가 10일 도청에서 세계적 수준의 유전체 정보 활용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기 위해 게놈연구재단과 협약을 맺었다.ⓒ충북도

    충북도가 게놈 정보에 기반을 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10일 충북도는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신기술 개발 기회 확보를 위해 도청에서 ‘게놈연구재단’(이사장 신은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게놈연구재단’을 ‘충북도 지정 게놈 기반 바이오정보센터’로 지정해 도내 산‧학‧연 게놈‧유전체 분석지원 및 분석 기반 정보 지원,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의 분야에서 재단과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연구역량 강화, 국내·외 관련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근본부터 밝힐 수 있는 신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생명과학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에 소재한 ‘게놈연구재단’은 인간 유전체 연구 및 맞춤형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한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할 목적으로 2010년 4월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게놈연구재단’은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 차세대 유전체 연구용역 서비스, 개인유전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게놈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3년 9월에는 게놈분석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 서울대, 에버랜드 등과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한국 호랑이를 통해 호랑이 게놈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해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게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밝혀지면 모든 질병의 유전적 요인과 암, 고혈압, 정신분열증 같은 복잡한 성격을 지닌 일반 질환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개인 차이에 따른 ‘맞춤 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게놈연구재단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박종화 UNIST 교수는 “게놈 기반 기술은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로서 게놈연구재단이 구심점이 되어 충청북도의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북도 권석규 바이오산업국장은 “충북은 미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며 “게놈연구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