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기준 2주연속 초과
  • ▲ 사진은 대청호 회남수역.ⓒ금강유역환경청
    ▲ 사진은 대청호 회남수역.ⓒ금강유역환경청

    대전·청주시민 등의 식수원인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문의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금강청의 발령은 조류 모니터링 결과,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발령 기준(1,000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 함에 따른 것이다.

    대청호의 조류증식 원인은 6월 중순에서 7월초 강우에 의해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이 됐으며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이 30도 이상 상승해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조류가 다량 증식한 것으로 예측된다.

    금강청은 지난 6일 조류(1000 세포/mL)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 문의수역 8036, 추동수역 974, 회남수역 4600 mL로 나타났다.

    금강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했으며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 관리 등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금강청은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대청호 내 취수탑의 취수구 위치를 녹조가 없는 심층(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토록 조치했고 정수장에는 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금강청은 아울러 방치축분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환경지킴이 상시 감시,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순찰을 강화하는 등 오염원 관리‧점검에 총력을 기울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8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는 비가 없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대청호에 남조류 증식이 계속 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청은 대청호 3개 지점(문의·회남·추동수역)과 보령호 1개 지점 등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