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24억 긴급 투입…관정·스프링클러 개발, 물 저장 탱크 등 지원
  • ▲ 충북도가 6일 폭염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충북도
    ▲ 충북도가 6일 폭염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충북도

    충북도가 올 여름 최악의 폭염 피해 극복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충북도는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범도민 가뭄극복 운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충북도는 우선 용수 공급이 어려운 밭작물에 용수개발 사업비, 예비비 등 24억 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과 스프링클러, 물 저장 탱크 등을 지원한다.

    도는 가뭄 극복을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물수송이 가능한 차량을 보유한 소방서, 군부대, 기업체 등에 급수차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 농협이나 농업법인·단체 등에서 병충해 방제를 위해 보유한 광역살포기에 물을 채워 아침저녁으로 급수가 필요한 농작물에 살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수로나 하천이 가까운 지역에서는 민관에서 보유한 양수장비를 동원해 급수하기로 하고 농업인이 장비사용을 요청할 경우 일선 읍면동사무소에서 무상으로 대여한다.

    현재까지 동원된 장비는 양수가 486대, 송수호스 28.6㎞, 스프링클러 268대이고, 인력도 공무원 213명을 비롯해 기관 단체 11명, 군부대 4명, 기타 25명 등 모두 25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물사용을 위해서도 논에서는 논물 가두기나 물 걸러대기를 통해 물을 절약하고, 밭에서는 물 소모가 많은 스프링클러 보다는 점적관수를 활용해 물을 아끼는 등 물 절약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 같은 폭염으로 인한 자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이상 증가했다.

    충북도 최낙현 농산과장은 “재난수준의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고 강조하면서 현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전 도민이 합심해 물을 아끼는 등 가뭄극복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