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전 4차 산업혁명육성‧21대 총선불출마” 김진표 “경제 못 살리면 총선승리‧대통령 성공 없다”송영길 “새술은 새부대에” 이해찬‧김진표 불가론
  •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전‧세종합동연설회가 5일 오후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추미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전‧세종합동연설회가 5일 오후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추미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정원 기자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8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후보 대전‧세종합동연설회가 5일 오후 4시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추미애 당대표와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이해찬‧김진표‧송영길 후보는 대전·세종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대전을 4차 산업혁명도시 육성, 21대 총선 승리, 침체된 경제살리기,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등을 약속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첫 번째 등단한 이해찬 후보(세종)는 “6‧13지방선거에서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충청권을 석권했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람과 기술이 가장중요하다. 대전이 4차 산업의 근거지가 되도록 지원하는데 이해찬이 책임지겠다. 세종과 대전은 하나고 하나의 생활경제공동체”라며 대전‧세종시의 공동발전론을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총선을 위해 경제‧소통 모두 필요하지만 당의 강철 같은 화합이 중요하다. 수구세력은 갈등 같은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해찬은 저 혼자 이기자고 나온 것이 아니라 당 대표 세 사람이 원팀이 되자고 했다”고 말했다.

    ‘당 현대화와 20년 집권플랜 완성’을 내건 이 후보는 “민주정권 20년의 집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2~3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다. 대통령을 뒷받침해서 남북관계, 기무사개혁 등을 이루겠으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강력한 정당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과 한 몸이 된지 30년이 됐다. 무한한 사랑을 받아 국무총리와 7선 의원을 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여러분에 보답해 총선에 승리하고 20년 집권을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다. 정치인생 마지막 소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5일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5일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두 번째 등단한 김진표 후보는 “지방분권을 구현시키고 대전을 4차 산업혁명도시 육성, 원도심을 신경제도심으로 만들겠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실질적으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예산과 입법지원도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제는 경제다’라는 구호를 내건 김 후보는 “지금 우리의 목표는 2020년 총선 확실한 성공이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속도감 있게 경제를 살려야 한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한다면 총선도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도 없다”며 “경제를 잘아는 김진표가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를 성공시키는 등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 온 사람이다. 그리고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김진표가 딱”이라고 ‘경제 당대표’를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방문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정부와 청와대 이견을 완전히 정리하겠다. 개혁의 당 대표·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충청권 인재들을 발탁하겠으며 역동적인 혁신적 리더십으로 정권재창출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송영길 후보는 “유일하게 종합행정을 경험한 사람으로 손을 잡아주겠느냐”고 당원들에게 박수를 유도한 뒤 “이해찬과 김진표 후보는 이미 기회가 있었다. 새로운 민주당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이해찬‧김진표 후보의 당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송 후보는 “한반도 신경제구성을 뒷받침해 미래 먹거리, 일자리경제 성과를 창출하겠다. 4대 강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송영길을 지지해 달라.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21대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 5일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에서 각 후보 운동원들이 입장하는 당원들에게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5일 대전평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에서 각 후보 운동원들이 입장하는 당원들에게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그는 “대전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탈수 있도록 하고 북방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력, 4차 산업혁명의 대전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 철폐, 통합의 원팀으로 지역과 세대를 넘어 당청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각 부처 장관들과 손발을 맞춰온 사람이 송영길이다. 청와대 같은 팀워크이었으며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 민주당을 강력하게 만들어 총선의 기틀을 만들고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 온몸으로 뛰겠으며 젊은 민주당을 만들어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노응래 민주당 중앙선거위원장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라는 명령을 민주당이 실천하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기 위해 지도부가 더워도 뭉쳤다. 새지도부가 나와서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고 100년 정당 만들어야 한다. 유능한 정당, 예측 가능한 정당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대 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승리하는 정당을 집권당을 함께한 동지여러분 고맙다. 승리의 주역은 당원동지이고 국민이다.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나라에 책임지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당을 걸어가야 한다. 잠깐의 쉼도 없다. 전진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은 행복했다”면서 “고별인사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시작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민심과 당심이 어긋날 때 어려웠다. 민심과 당심의 역할을 책임 있게 끌어가자”고 당 대표로서의 대전‧세종 당원들에게 고별인사를 했다.

    이날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장에는 연설회 개막 1시간 전부터 각 후보 진영의 응원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당대표 각 후보 운동원들은 행사장 입구부터 후보 피켓을 들고 대의원들이 입장할 때마다 후보 이름을 경쟁적으로 연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합동연설회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노응래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전 대전시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서구갑), 이상민(유성을), 조승래(유성갑),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종천 대전시의장, 장종태 대전 서구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