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격투기 등 무예 단체 간 연무경기서 기량 겨뤄
  • ▲ 지난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에서의 경기 모습.ⓒ충북도
    ▲ 지난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에서의 경기 모습.ⓒ충북도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이 충북 충주에서 이틀간 치러진다.

    2일 충북도는 전국무술총연합회(회장 이시종)가 주최하는 전국무예대제전이 3일 개회식에 이어 4일과 5일 이틀간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선수 1571명, 무예단체임원 197명, 심판 253명, 운영요원 70명, 총 2091명에 이를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격투기, 택견, 국무도 등의 겨루기, 태권도, 검도, 해동검도 등의 시연경기를 비롯해 무예 단체 간 경쟁을 펼치는 연무경기와 기록경기가 열린다. 

    최근 정부가 전통무예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무예단체들의 각종 대회 성장을 주목하고 있어 전국무전이 전국체전과 같이 무예종합대회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회이외에도 학술세미나와 대한민국무예 명인 및 최고지도자 수여식이 있어 무예인들의 자긍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술세미나에서는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양무예센터의 러셀 안 박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무예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박사는 버클리대학교에서 무예교육을 총괄하고 있고, WMC 위원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에서 기술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해외에서 우리 무예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연무경기(Martial Arts Show)는 종목과 상관없이 무예단체들이 출전해 맨손무예와 무기술 부문으로 나뉘어져 경쟁을 펼친다.

    연무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팀은 오는 9월에 충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연무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무예대제전은 ‘전국무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종합무예대회다.

    2007년 충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청주와 김포 등에서 개최됐고, 해가 지날수록 규모가 커져 앞으로 전국 순회대회로 각 지자체의 유치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무예체험을 통해 기념메달과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