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갑질·불통의회 장기파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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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9일 대전 서구의회와 중구의회의 파행과 관련,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의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비민주적 행태로 인해 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자초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대전시당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임기가 시작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의 어처구니없는 갑질과 권력욕으로 인해 서구의회와 중구의회가 장기간 파행사태를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최 규 의원은 지난 12일 한 공무원이 30대인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공무원들의 의회 화장실 사용을 자제하라는 등 황당하고 볼썽사나운 갑질행태를 자행했다”면서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이는 상식에도 맞지 않는 전형적인 ‘갑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오죽했으면 한국당 서구의원들이 공무원들을 대신해 최 규 의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등원을 거부하고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대전시당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구의회는 더욱 가관”이라며 “안선영 의원이 의장을 선출하는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같은 당 소속의 동료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지 못하자, 당사자인 육상래 의원을 필두로 이를 빌미 삼아 의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민주당 소속의 구의원들이 지방자치의 본령은 외면한 채 권력욕에 빠져 본연의 임무를 깡그리 망각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행태”라며 “민주당 대전시당이 이를 방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지방선거 승리에 젖어 책임을 방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즉시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당은 마지막으로 “공무원 ‘갑질’ 논란의 당사자 의원을 즉각 징계하고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의 등원거부로 인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중구의회와, ‘소통과 협치’는커녕 오직 불통으로 치닫고 있는 서구의회를 즉각 정상화하는 해결책을 속히 제시하기를 대전시민들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의회는 공무원 의회 화장실 사용 자제 문제로 한국당 의원들의 등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중구의회는 의장선출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