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품종, 6개 농가서 12톤 생산…여름 휴가철 겨냥 각광
  • ▲ 국내 육성품종 ‘썸머킹’ⓒ괴산군
    ▲ 국내 육성품종 ‘썸머킹’ⓒ괴산군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여름사과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육성품종 ‘썸머킹’ 출하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

    27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썸머킹은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후지’에 ‘골든딜리셔스’를 교배·육종한 신품종으로 모양과 색감이 좋고 아삭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출하시기 또한 그동안 풋사과로 출하됐던 쓰가루 보다 약 10일 이상 빠르고, 우수한 품질에 수확량도 20% 가량 많아 여름 휴가철 틈새시장을 겨냥한 사과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괴산군은 6개 농가가 2012년부터 썸머킹 재배를 시작해 2014년부터 출하하고 있으며, 올해는 묘목이 성목으로 자라 12톤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풍면에서 썸머킹를 재배하고 있는 지영규 씨(46)는 “썸머킹은 당도가 13브릭스(Brix·당을 재는 단위)로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 특히 젊은 소비층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관계자는 “수입과일 증가와 국내과일 소비 위축으로 과일가격이 하락해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품종을 더 많이 보급해 위축된 과일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고, 썸머킹이 관내 사과농가의 신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