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산가치 하락…주거안전 보장하라”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56통 주민들이 9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서현, 홍골지구 등 주변 아파트 개발로 인해 원주민 주거 생존권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56통 주민들이 9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서현, 홍골지구 등 주변 아파트 개발로 인해 원주민 주거 생존권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56통 주민들은 9일 서현, 홍골지구 및 서부로 주변 아파트 개발로 마을이 ‘사면초가’ 상태에 놓였다며 원주민 주거 생존권 보장과 난개발 결사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을 앞뒤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는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일조권, 조망권 등의 피해를 초래하고 마을이 고립돼 막대한 재산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택조합아파트(자이 아파트)와 민간아파트(현대산업개발) 등은 지난 2016년부터 가경동 56통 주변 논, 밭, 산과 일부 주택을 사들여 개발에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해 수해 때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나온 물과 토사로 인해 마을 입구 차와 주민들이 통행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택조합 측이 임시도로로 차량 통행과 인도 확보를 해준 뒤 기존도로를 폐쇄한다고 해 놓고는 약속이행 없이 기존도로를 폐쇄했다”며 “신설도로 개설 후 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주민 주거안전 보장과 환경오염 대책 마련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서현지구는 7만3100㎡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96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완공시점은 2019년 6월이고 홍골지구는 13만674㎡ 부지에 18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2020년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