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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지역 농산물 활용 식품이 나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를 실용화하기 위한 기술 이전 설명회가 열린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도내 농식품 가공업체 및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9일 농식품 분야 기술이전 설명회를 연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설명회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특허기술 공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설명회에서 소개될 특허기술은 총 26건이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아로니아 열매를 이용해 ‘곤약젤리’를 만드는 기술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이 시장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곤약젤리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끝 뒤 우리나라에도 수입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도농업기술원은 아로니아가 충북에서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아로니아 곤약젤리 제조 기술’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아로니아가 갖고 있는 떫은 맛을 제거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곤약 젤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능성 식품 재료 및 가공제품인 ‘유산균 발효빵’ 및 ‘고추 발효액‘ 등 14건, 발효식품 및 생리활성 향상 제품인 ‘아로니아 분말 식초’와 ‘도라지 잎’차 등 6건이다.
농촌진흥청도 발효음료 관련 기술로 탄산곡주 등 4건, 발효균주 관련 기술로 전통장류 관련 균주 2건을 선보인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기술설명회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21개의 특허, 9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특허기술 접목 가공제품의 상품화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중개를 통해 도 농업기술원과 업체 간 기술이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지역 업체에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기회를 얻고 있다.
올해에도 기술이전업체 중 2개소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연구개발성과사업화지원(시제품개발) 사업에 선정돼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이번에 개최하는 농식품기술설명회가 신제품 개발 및 창업 아이템이 필요한 농식품가공업체 및 농업경영체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