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길형 충주시장 “아들·딸들 5000개 일자리 창출”

“충주공설운동장, 낭만·삶의 여유 느껴지는 공원 꾸미겠다”

김동식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05 19:02:26

▲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

공정하고 투명한 실용행정을 펼치며 충주번영과 시민행복을 추구해 온 조길형 충주시장.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가까스로 신승(辛勝)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조 시장은 “선거로 분열한 민심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해 시민화합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우건도 후보가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무상급식과 교복비 지원 등 상대후보 공약이라도 지역발전을 위해 반영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확고히 밝혔다.

특히 조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우 전 후보가 공세를 폈던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사항은 정책적으로 해결하고 토론을 통해 반영할 것은 하고 공감하는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네거티브도 당선을 위한 하나의 선거기법으로 이해한다”면서 “선거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는 빨리 선거흔적을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가 시민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의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봤다.

-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소감은.

“충주시를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충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예산을 아껴 진정으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취직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충주를 만들겠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충주의 밝은 미래, 충주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 -

-지역민들이 가장 주목했던 공약이 ‘우리 아들·딸 일자리 5000개 만들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천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도시발전과 인구증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초봉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최소 5000개 이상은 돼야 우리 아들·딸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량기업 유치와 이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업을 담을 기반시설인 산단 확충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도시 건설을 위해 유한킴벌리, 롯데맥주, 현대모비스 같은 대기업을 다수 유치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도시경제의 기반을 구축해 중부내륙의 신산업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280만㎡ 규모의 서충주 바이오헬스융복합 국가산단을 추진하고, 북충주IC 일원에 186만㎡ 규모의 드림파크 산업단지를 조성, 수소·전기자동차부품 클러스터로 지정해 미래형 자동차 부품기업들을 유치할 생각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을 유치해 청년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다.”

- ‘충주를 빛과 꽃으로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용섬과 무술공원, 시가지 상권을 연결하는 빛과 꽃의 거리를 조성해 아름다운 거리,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한번 쯤 다녀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낮에는 꽃으로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도시, 밤에는 빛으로 낭만이 넘치는 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1단계로 탄금호조정경기장 중계도로 2㎞ 구간에 야간경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3단계로 버스터미널~무학시장~제1로터리로 이어지는 2000m 구간의 전선 지중화사업을 비롯해 가로등 및 경관조명 설치, 꽃의 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대한민국 꽃묘 시장 점유율 65%인 한미종묘를 유치했는데, 주덕읍에 7000평 이상의 특수온실을 짓고 있다. 그곳에서 생산되는 꽃묘를 활용해 상가나 거리를 장식할 것이다.

또한 생태섬으로서 용섬을 개발하고 무술공원과 용섬을 출렁다리로 연결할 것이다. 수도권 전철시대를 앞두고 무술공원에 충주라이트월드를 개장했고, 수안보에 길이 360m의 족욕길도 새로이 만들었다.
삼탄역 관광테마공원, 수안보 휴 탐방로, 쥬라기 어드벤처 등 가족단위 체험 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문을 연 충주시체험관광센터는 종합 관광정보 제공은 물론 충주가 가진 다양한 자원을 잘 엮어 테마ㆍ코스화 하고 신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통해 충주가 체험관광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할 것이다.”


▲ 재선에 성공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지난 4일 서충주신도시 기업도시의 현대모비스(주)를 방문해 조찬간담회를 갖는 등 민선7기 대표 공약인 ‘우리 아들·딸 일자리 5000개 만들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주시

- 공설운동장을 매각이 아닌 광장형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을 내세운 이유와 앞으로 계획은.

“일반에 매각하게 되면 대안이 아파트 짓는 것 밖에 없다. 아파트가 지어지면 주변 토지소유자들은 땅값이 올라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기존 아파트 거주민들은 주거환경이 악화된다. 그래서 매각 보다는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했다.
불요불급한 항목을 줄이면 시 재정으로 충분히 잔디광장이 있는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 저녁에 가족끼리 돗자리 깔고 누워서 별도 보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도 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낭만과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공원으로 꾸미려 한다.

공청회를 열어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체육시설에서 공원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빠른 시일 내 추진할 생각이다.
또 생태체험공간인 연수자연마당을 포함한 4색 테마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고 도심 속의 쉼터로서 시민들이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충주농산물 통합브랜드화로 생산과 유통, 판매의 일원화를 약속했는데, 농업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높은 가격에 제때 판매하는 것이다. 대량생산·대량소비시대의 소비자 구매성향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대형마트나 쇼핑몰과 직거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화·규격화·상품화해야 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충주시는 올해 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인 ‘충주시 농협조합 공동 사업법인’을 출범했다. 기존에는 10개 농협이 따로따로 생산과 유통을 맡아왔었다.
통합마케팅 조직은 충주농산물의 작목별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편 규모화·규격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거래의 안정된 판로확보로 고수익을 창출하며 충주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충주시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사업,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과 정주여건도 개선해 오고 있다.
고령화로 농촌이 늙어가고 있는데 잘 사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이 구현되면 의지와 능력이 있는 젊은이들이 귀농해 우리 농촌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처럼, 시와 농민들이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한다면 농업활성화는 물론 우리 농촌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충주시민들이 가장 관심이 큰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관련,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도시의 기능을 잘 유지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시정의 근본이자, 기본이 되는 행정이다.
물 잘 나오고, 하수도 막힘없이 잘 빠지고, 쓰레기 잘 치우고. 이런 기본적인 것, 우리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것이 생활기반시설인데, 지금까지는 경제성을 따져서 투자 대비 효과가 큰 곳부터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도심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됐는데, 외각은 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경제 논리를 따지지 않고 효율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예산을 그쪽으로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하수도 보급이 취약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해 조기에 공급코자 한다.
가는 곳마다 주차도 난리인데, 특히 구도심이 심각하다. 자동차 5만대 시대에 맞춰 도심이 형성됐는데, 지금은 10만대가 넘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빌딩 8개소를 조성하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노외주차장도 24개소를 만들 것이다.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방범용 CCTV 설치도 대폭 확대해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겠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취지로 또 어떻게 만들 것인지.

“주말에 공원을 가보면 반려동물을 운동시키러 나오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아이들은 좋다고 달려가 쓰다듬어 주려고 하는데, 부모님들은 그냥 바라보는 분이 있는가 하면, 말리는 분도 있고, 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동물을 데리고 오냐며 눈살을 찌푸리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공원에서 반려동물과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등 동물 애호 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반해 아직까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편이다.
앞으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후보지를 선정하고 반려견 산책로와 음수대 설치는 물론 안전한 놀이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전 펜스, 안내판 등을 설치할 것이다.
이와 함께 관내 수의사협회와 협의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모차·휠체어 자외선 살균기 설치도 공약했는데.

“유아와 장애인은 몸을 움직이는데 제약이 많다. 유모차와 휠체어는 이들의 발과 같은 존재로, 쓰임새가 많지만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유모차는 세탁이 어려워 세균번식에 취약하고,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돼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 자녀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세탁의 불편을 해소해 주고자 공약으로 내놨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장소에 유모차 및 휠체어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할 것이다. 살균기 안에 유모차와 휠체어를 넣은 후 스위치를 누르면 15~30초 안에 신속히 살균이 된다.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카시트, 장난감, 성인용 보행기 등도 소독할 수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정말 행복하다. 언젠가 시장 직을 마치고 떠날 때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조길형 시장’이라는 그 한마디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늘 그런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바르고 정직하게 또 성실하게 일하겠다.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통해 이번 선거로 분열된 민심과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충주번영과 시민행복을 위해 나아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한편 조길형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의 50.66%(5만1282표)를 획득해  49.33%(4만9942표)를 얻은 우건도 전 시장을 1.33% 포인트(134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