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학교교육과정계획 편향 서술 대책 “교사의식 제고 연수” 등 발표
  • ▲ 세종 아름고등학교가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서에 특정지역 학생들을 자의적으로 규정하고 지칭한 내용을 게재해 말썽을 빚고 있다.ⓒ아름고 홈페이지 캡처
    ▲ 세종 아름고등학교가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서에 특정지역 학생들을 자의적으로 규정하고 지칭한 내용을 게재해 말썽을 빚고 있다.ⓒ아름고 홈페이지 캡처

    세종시교육청이 아름고등학교(교장 홍순상)가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중 구시가지 학생을 ‘차별‧편향’되게 서술한 것과 관련, 감사 및 관련자 조치, 교사 의식제고 연수 등을 골자로 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5일 서한문을 통해 “아름고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학생·학부모·시민들과 특히, 조치원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아름고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의 일부 편향된 서술은 시교육청의 철학과 방향이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종합대책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종합대책으로 △철저한 감사를 통한 관련자 조치 △학교장의 학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교사 의식을 위한 전 교사 대상 연수 계획 마련 △읍면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 추진 △종합 대책 추진과정 학부모, 시민들과의 소통과정 공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저희의 이런 대책이 이미 마음을 상하신 학생, 학부모, 시민들께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세종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학부모, 시민들의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성찰하고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 아름고는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서’에 구시가지(조치원) 학생들을 생활수준이 낮고 불안전한 가정환경 등 특정지역을 차별하고 편향적으로 규정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어나자 교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