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지사 취임식…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해소에 ‘방점’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및 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및 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복지수도 충남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민선 7기 충남도정을 이끌어 갈 양 지사는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외부인사 초청 없이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임사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신임 양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라는 준엄한 말씀을 주셨다”면서 “막중한 소명의식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소임을 엄숙히 받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높고 화려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함께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표적인 과제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문제를 꼽았다.

    양 지사는 “이 3대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충남의 미래는 없다”면서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의 선도적 모델을 우리 충남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우선 출산과 양육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는 가족의 교육비와 주거 부담을 덜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인 돌봄 프로그램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통한 맞춤형 복지 실현을 통해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비를 무료로 하고 독거노인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장려금을 지급해 노인들의 삶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목표로 빈곤층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주택 1만 5000호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지사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가 성장한다”면서 “기업을 창업하고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 대한민국 중심 충남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우리 함께 자신 있고 당당하게 희망찬 미래로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