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부권 해상치안유지 강화·해양사고 신속대응
  • ▲ 대천항 해경부두 모습.ⓒ충남도
    ▲ 대천항 해경부두 모습.ⓒ충남도

    최근 충남 보령 대천항 해경전용부두 조성공사가 완료돼 서해 중부권 해상 치안유지능력의 획기적인 강화와 해양사고 신속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해경부두 480m, 관공선부두 210m를 준설·매립하는 ‘대천항 해경부두 조성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27일 준공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대천항 해경부두는 최대 1500톤급 규모의 함정을 포함한 해경함정 18척과 관공선 10척이 한꺼번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6년간 총 385억 원을 투입, 부잔교 3기와 항로준설, 해경부두 부지조성 등을 포함하는 해경 전용부두를 건설했다.

    이전에는 보령해양경찰서가 운용하는 최대 300톤급 이하 경비함정 7척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고속단정 등 11척은 인근 관리부두에서 민간어선과 함께 이용해왔으며 이 때문에 해양치안 유지를 위해 수시로 긴급출동 상황이 벌어지는 해경함정의 이·접안에 불편이 잦았고 태풍 및 동절기 계절풍 내습 시에는 인천항으로 피항해야해 상시 작전 수행 및 대형함정 운용이 어려웠다.

    이번에 보령해경과 관공선 단독으로 계류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서해 중부권역에서의 신속한 출동지원 태세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대천항의 혼잡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재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해경전용부두 조성으로 해상 치안유지 및 해양사고 대응에 획기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천항 이용선박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만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