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전시장 당선자 “정무직 곧 윤곽·인수위 연장, 대체기구 구성 등 결정”
  •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가 25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가 25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가 25일 당선이후 처음으로 시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민선 7기 시정운영을 청와대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체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자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 열린 행정 및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 언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언론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당선자는 “선거 때는 몸이 바쁘고 지금은 마음이 바쁘다. 지방선거가 과거에는 6월 5일 이전에 이뤄져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시기적으로 늦어진 데다 바로 인수위 활동을 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취임 전까지 2주 정도 밖에 안 돼 업무를 충분히 파악하고 정책 등 공약했던 사업들을 행정적으로 녹아낸 구성안들을 만들어 내는데 촉박하다”고 인수위 운영의 한계 등을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시간을 갖고 인수위를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임식까지는 인수위에서 기본적인 현황 파악 및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정하고 추가적인 인수위 운영 또는 기획단 운영 등을 결정하겠다”며 “인수위 규정에 7월까지 운영할 수 있어 인수위 운영을 어느 수위까지 할 것인지, 아니면 대체기구를 만들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당선자는 “시장 역할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느냐는 것”이라며 “시 조직을 관리‧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중앙부처와 협력관계를 잘 형성하고 그 것을 통해 지역의 예산을 원활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안주하기 보다는 중앙부처 청와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지역의 현안 예산을 확보하고 해결해나가는 데 치중하고 그 비중도 더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 당선자는 정무직 인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무직 인선은 곧 하겠으며 윤곽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힌 허 당선자는 “정무직은 당과 의회, 그리고 언론관계를 잘 이끌어가고 지원할 수 있는 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특보인선과 관련해서는 “특보체제를 잘 활용하면 그 역할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역할을 잘 못하면 자리를 나누는데 그친다. 민선 7기에 맞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당선자는 산하기관장 임기제 보장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취임이후 그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