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장 등 검사 고위직 간부 38명 19일 ‘인사발령’
  • ▲ 사진 왼쪽부터 신임 이금로 대전고검장·조상철 대전지검장·여환섭 청주지검장.ⓒ각 개인 홈페이지 캡처
    ▲ 사진 왼쪽부터 신임 이금로 대전고검장·조상철 대전지검장·여환섭 청주지검장.ⓒ각 개인 홈페이지 캡처

    충청권에서 대전고검장과 대전지검장, 그리고 청주지검장이 교체됐다.

    법무부는 19일 검사 고위직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전고검장에 이금로 법무부 차관, 대전지검장에 조상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에 여환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발령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때 대전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신임 이금로 대전고검장(53)은 충북 증평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30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에 합격해 검찰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법무부 공공형사과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법무부 차관을 맡아 왔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기획관을 지내던 시절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맡았고,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당시 정권 실세들의 수사를 이끌기도 했다.

    또 ​2009~2011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며 정치권에서 인맥을 쌓았고, 2016년도 진경준 전 검사장의 ‘공짜주식’ 의혹수사 특임 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장에 발령된 조상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8)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3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3기)을 합격하고 검사복을 입었다.

    그는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과 배려의 미덕을 갖춘 검사로서 심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성실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원칙을 준수하고 매사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과 제주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대변인, 대검 공안기획관, 속초지청장,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부산 동부지청장,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여환섭 신임 청주지검장(50)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4기)에 합격한 뒤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검찰 내 손 꼽히는 ‘특수통’인 그는 검찰 안팎에서 대표적인 기업수사 전문가로 손꼽는다.

    신임 여 지검장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 특수통으로서 ‘권력형’ 비리수사 이력도 지녔다.

    그는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 비리사건, 동양그룹 CP 사기사건 등 굵직 굵직한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고 치밀하고 집요하게 수사하는 스타일로 ‘독사’라는 별명이 붙었고 기업비리 수사로 시작해 정계 거물급 인사까지 구속시켜 정·재계가 모두 두려워하는 검사 중 한 인물이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그을 통해 사법처리를 받았고 2013년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또 2015년엔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을 맡아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 8월 정기인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해왔다.

    그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연수원 24기)에 합격한 뒤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대전지검 형사1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대변인을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