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당선자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청주” 조성
  • ▲ 한범덕 당선자.ⓒ한범덕 선거사무소
    ▲ 한범덕 당선자.ⓒ한범덕 선거사무소

    4년간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를 이끌어갈 청주시장에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결과 한 후보는 21만3423표(57.68%),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 10만4654표(28.28%),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 2만4299표(6.56%), 정의당 정세영 후보 1만7455표(4.71%), 무소속 김우택 후보 1만161표(2.74%)를 각각 획득했다. 한 후보가 2위 황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큰 표차로 당선이 확정됐다.

    공식선거 운동기간 한 후보를 둘러싼 KT&G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비용 논란과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 시신훼손 의혹 등이 불거졌으나 ‘청주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청주시청사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2014년 6회 지선 때 청주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패한 바 있다.

    민주당이 충북도와 청주시를 동시에 석권한 것을 두고 의미있는 평가가 나온다. 7기에서는 도와 시가 한 호흡으로 손발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당선소감문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저를 선택해 준 것은 통합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청주시를 다시 일으켜 화합과 번영으로 이끌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대로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미래를 활짝 여는 청주, 청주 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저 한범덕,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들었던 따끔한 질책과 충고의 말씀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후보는 5대 핵심공약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청주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힘이 되는 청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구직·주거 통합 지원 △민생경제는 살리고 청주성장 동력은 키우는 혁신경제 추진 △도·농상생 및 균형발전으로 함께 웃는 청주 구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한 후보는 청주출신(1952년생)으로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민선5기 청주시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