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단양 등 충북 북부 외곽지역 돌며 지원박경국, 청주권서 이 후보 포기 사업 재추진 약속신용한, 무박3일 프로젝트로 막판 선거운동 총력전
  • ▲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단양에 이어 음성 대소지역을 찾아 같은 당 조병옥 음성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시종 선거사무소
    ▲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단양에 이어 음성 대소지역을 찾아 같은 당 조병옥 음성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시종 선거사무소

    6·13 지방선거 운동기간이 하루를 남긴 가운데 예전 같으면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선거 막판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을 찾았지만 이번에 이러한 공식이 예외가 됐다.

    전국에서 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를 접전지역 지원군으로 차출해 전력 보강을 하고 있어서다.

    11일 이 후보는 인구가 많은 청주지역 주요 번화가와 사거리 대신 접전지역이라고 판단한 충북 북부 지역 후보 돕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단양군을 찾아 단양지역 후보자들과 단양구경시장 및 단양전통시장 등을 찾아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날 단양유세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이 찾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단양은 청주에서 승용차로 2시간30분 가까운 거리여서 한 표가 아쉬웠을 이 후보가 표밭을 뒤로하고 오지를 선택한 것은 예전 같으면 모험일 수 있다.

    또한 이 후보는 음성군 대소로 이동해 조병옥 음성군수 후보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며 조 후보의 지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163만 도민을 모두 태우고 이미 출항한 충북호는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땅’을 향해 지금 거친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며 “도민여러분 저를 믿고 다시 한번 충북호의 선장을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향인 충주도 찾아 △서충주 신도시 완성 △충주 국립박물관 건립 △국립 무예진흥원 건립 △충주의료원 진입 도로망 확충 △충주 수안보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주말일 9일과 10일 영동부터 단양에 이르기까지 도내 전 지역을 종횡무진하기도 했다.

  • ▲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청주시 오송읍 KTX 오송역에서 당 소속 의원 및 주민들과 오송역세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박경국 선거사무소
    ▲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청주시 오송읍 KTX 오송역에서 당 소속 의원 및 주민들과 오송역세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박경국 선거사무소

    반면, 선거 막판에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실리를 택하며 유동 인구가 많은 청주권 유세에 집중했다.

    11일 박 후보는 청주공항 MRO와 역세권 예정지를 찾았다.

    박 후보는 청주공항 MRO 단지를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고, 공항 주변 석화천변 둔치는 유채꽃을 비롯한 사계절 꽃대궐로 조성해 MRO 단지 재조성과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오송역세권 예정지를 찾아 역세권 개발에 대한 강력한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송 발전을 위해서는 오송역세권이 반드시 개발됐어야 함에도 이 후보는 땅값만 올려놓은 채 중도에 사업을 포기해 오송의 자족기능을 떨어뜨리고 세종시 빨대현상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추락시켰다”며 “오송에 제2국립의료원을 설립하는 등 오송을 대한민국 바이오의 수도로 육성하고 오송역세권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민간의 역세권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종 상향(Up Zoning)과 감보율 인하 등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 후보는 “도가 역세권의 종 상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도로 등 공용지 비율을 최소화하도록 슈퍼블록(교통을 차단한 주택 상업지구)을 도입하면 수익성이 높아져 환지방식을 통한 민간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며 “필요 시 공공 개발도 혼용해 수용과 환지 방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말과 휴일에는 진천과 옥천 등을 돌며 “꽃대궐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 지역을 새로운 서비스 산업으로 활성화시키겠다”며 “이번에는 도지사를 꼭 교체해 새로운 지역 발전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 ▲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최저임금 도지사와 충북도민프로축구단 공약을 밝히고 있다.ⓒ박근주 기자
    ▲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최저임금 도지사와 충북도민프로축구단 공약을 밝히고 있다.ⓒ박근주 기자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도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규 공약을 발표하며 청주권 선거 운동에 집중했다.

    이에 앞서 10일부터 ‘무박 3일 72시간 논스톱 정책배달’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새벽을 넘긴 늦은 시간까지 거리 구석구석을 돌며 도민들과 심야 소통 행보를 벌였다.

    신 후보는 “지역 상가를 찾아 인사를 드리다 보면, 구슬땀을 흘리며 장사에 매진하시는 사장님,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청년들과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모여 술 한 잔 기울이는 도민들의 모습 속에서 숨겨진 충북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현장감을 전하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 활동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