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公約] 영동군수 ‘예측불허’…레인보우 힐링타운 ‘설전’

리턴매치…鄭 “여당후보, 농촌형 자족도시” 朴 “1읍 10면 관광벨트, 1천만 유치”

이민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12 10:53:07

▲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정구복 후보, 한국당 박세복 후보.ⓒ각 후보 선거사무소

충북 영동군수 선거전이 불과 ‘1%’ 격차를 나타내며 살얼음판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구복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세복 후보 간 1대1 구도하에서 ‘리턴매치’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 D-2를 앞둔 11일까지도 판세는 예측불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전투표율이 영동군의 뜨거운 선거 열기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 8, 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영동군은 도내 11개 시·군 중 무려 33.82%(충북 총 투표율 21.17%)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전 역시 2014년 6회 지방선거 결과와 판박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5일 도내 유권자 5800명(청주시 이외 10개 시·군 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p 시·군별 ±4.4%p, 응답률 15.7%) 결과 정 후보는 44.2%, 박 후보가 43.2%를 각각 획득한 게 배경이다.

앞서 두 후보는 6회 지선에서 대접전을 펼친 끝에 겨우 343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당시 새누리당 박 후보는 1만3629표를 얻었고 새정치민주연합 정 후보는 1만3286표를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한 뼘차’ 당락이었다는 평을 내놨다.

두 후보 모두 만만찮은 경력을 갖고 있는 점도 판을 달구는 하나의 요소다.

3선 도전에 나선 정 후보는 민선4·5기 때 잇따라 군수로 선출됐고 영동군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도 있다. 박 후보는 뉴시스 충북취재본부장, 영동군의회 의장 등을 거쳐 6회 지선에서 군수직을 꿰찬 뒤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박 후보는 ‘공약이행 평가 전국 최우수’를 각각 기저에 깔고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정 후보는 농촌형 자족도시 구현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민선5기 때 추진한 농산물 거점산지 유통센터가 6기에서 유야무야 됐다며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후보의 6기 중점사업인 레인보우 힐링타운과 관련해 정 후보는 민자유치가 사실상 불가하고 조성후 관광지 역할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레인보우 힐링타운은 △국비 535억원 △도비 253억원 △군비 614억원 △민자 1274억원 등의 예산이 필요한 초대형 사업이다.

정 후보는 복지공약으로 어르신 관내 버스비 무료, 노인치매센터 설치,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 다문화지원센터 건립,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 상향 지급 등을 약속했다.

농업과 관련해선 농산물 종합가공시설 건립 과일포장재 지원사업 보조금 확대(50%)를, 여성계를 향한 공약으로는 자녀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예산 6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면서 미래첨담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 KTX고속열차 영동 정차 추진(대전~영동~김천), 영동~용산(19번 국도) 도로확포장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도시가스 조기보급 및 확대,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공업용수사업 추진, 공약이행평가위원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많은 성찰을 했고 큰 아쉬움을 느꼈다. 아울러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면서 “더 많은 예산과 대규모 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당군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반해 박 후보는 △전국 제일의 농업군 영동 △청정 관광 브랜드 일번지 영동 △일등 자치단체 영동이라는 3대 기조하에 공약을 제시했다.

육아·청소년 교육분야 공약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육아보육수당 3~6세 지급(월 10만원)을, 농업·산업 경제공약으로는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유치, 영동산업단지 조기분양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일각의 레인보우 힐링타운 사업 제동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후보는 “1읍 10면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해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반드시 관광영동을 완성시키겠다”며 역점 공약으로 레인보우 힐링타운 2020년 완공을 꼽으며 국립 난계국악원 유치 추진, 다목적 종합스포츠타운 조기착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각 읍·면별 공약으로는 △영동읍 도시재생 사업 △양강면 구강~죽산간 도로 확포장 △양산면 송호 관광지 출렁다리 설치 조기 보완 △학산면 황산리 일원 지방상수도 보급 △심천면 마곡리 교량 설치 △용화면 도마령 일원 광광자원 개발 △용산면 국도 19호선 영동병원~율리나들목 간 4차선 확포장 조기 착공 △황간면 반야사~월류봉 문화생태탐방로 조기 완공 △추풍령면 4번 국도 영동군 홍보관문 조기 착공 △매곡면 가로등 전면 교체 △상촌면 항간~상촌간 도로 확포장공사 조기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통 공약으로 청년·노인·여성 취업지원센터, 원스톱 행정처리 확대 시행, 산단형 행복주택 200호 조기공급, 대중사우나·스파 등 편익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그는 “지난 4년은 주어진 일을 마무리 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다”며 “영동군이 이제 도약의 터를 잡은 만큼 날개를 펴고 날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 소임을 제가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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