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행정수도완성‧KTX세종역 건설 공약이춘희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송아영 “아이 키우고 싶은 세종” 허철회 “청년 등 창업 허브망 구축”
  • 사진 왼쪽으로부터 이춘희, 송아영, 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 사진 왼쪽으로부터 이춘희, 송아영, 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6‧13지방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체제’로 진행되면서 선거초반부터 맥이 빠진 분위기다.

    세종시장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 시장과 맞서 대적할 만한 경쟁력 있고 비중있는 야당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가 시장선거판에 뛰어들었지만 선거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가 가세했지만 선거판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세 후보는 충북과 첨예한 마찰을 빚은 KTX세종역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62)는 ‘행정수도 세종 품격 있는 삶!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슬로건으로 시민의 염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내걸었다.

    이 후보의 대표공약은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미 이전 중앙행정기관(감사원‧여성가족부 등) 및 위원회 추가 이전, 국립 행정대학원 설립, 국제기구 유치, 세계행정수도연합구상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리얼미터 전국 광역시‧도 평가결과 주민생활만족도 및 시정 직무수행평가 1위, 2016년 17개 광역시‧도 정부합동평가 1위, 17개 광역시‧도 공약이행률 최고(SA) 등급 등의 평가를 받았다”면서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완료, 30만 인구돌파, 2018년 세종시 예산 1조7231억 원, 투자유치 1조7841억 원, 세종충남대병원 착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행정수도 개헌 및 후속조치를 통한 세종시 완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보육 실현 △3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적 기반 구축 △KTX세종역 등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내놨다.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와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학과를 졸업(도시학박사)한 이 후보는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제12대 건설교통부 차관, 제2대 세종시장을 역임했다.

    ‘꿈꾸는 세종, 행복한 시민’을 선거 구호로 내건 송아영 후보(54)는 유일한 여성출마자로서 ‘아이 키우고 싶은 세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송 후보는 “세종의 가치는 헌법으로부터 ‘행정수도=세종’을 반드시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며 “30년 만에 개헌, 반드시 세종의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산업 특화도시, 유전공학첨단산업지구, 스마트 농업 진흥 등을 통해 첨단산업육성으로 10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소비인구 유입 및 공실문제 해결, 지역상권‧전통시장활성화 등으로 소비 활성화로 경제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세종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문화) △경제자족도시 세종 △아이 키우고 싶은 세종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세종시 교통혁신 △고품격 문화‧체육‧예술 인프라를 구축, 누구나 살고 싶은 세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치원교동초‧조치원여중‧충남여고‧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송 후보는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치발전분과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새로운 변화의 사작’을 내건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38)는 “지난 6년 세종시는 양적인 팽창과 하드웨어적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제는 삶의 질을 보듬을 시기”라며 “함께 경쟁하고 발전하는 세상을 위해 세종시의 헌법 명문화를 반드시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를 헌법에 명문화해 세종의 안정적인 성장 기본을 잡겠다”면서 “비록 6월 개헌은 무산됐지만 헌법 명문화 작업은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 신도심과 원도심 간 균형발전, 원도심 특성을 살리는 지역 문화축제를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공약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감성이 묻어나는 세종시 중앙공원 완성 및 공원 내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 세종 문화 예술도시 조성 △미세먼지 저감대책 구축 △창업네트워크 인프라 조성 등 창업 허브망 구축 △세종시 교통망 개선 등을 제시했다.

    공주 한일고‧고려대학교 행정학과와 정책대학원 국토계획 경제학과를 졸업한 허 후보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과 세종형사회적 기업 체리즈 대표, 바른미래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