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당의 잘못일 뿐… 전 후보는 진짜 일꾼”전 “옥천 발전 위해 당 아닌 인물 뽑아야”
  • ▲ 전상인 한국당 충북 옥천군수 후보가 10일 옥천읍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전상인 선거사무소
    ▲ 전상인 한국당 충북 옥천군수 후보가 10일 옥천읍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전상인 선거사무소

    6‧13지방선거 사흘을 앞둔 10일 자유한국당 전상인(49) 충북 옥천군수 후보가 유세 도중 당의 사죄와 옥천발전 의지의 표현으로 삭발을 했다.

    전 후보는 이날 옥천읍 큰사랑약국 앞 사거리에서 같은 한국당 군‧도의원 출마 후보들과 함께 사죄의 삼배를 올린 뒤 삭발식을 가졌다.

    전 후보는 “옥천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굳은 결의로 머리카락을 잘라낸 것”이라며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옥천 사랑에 대한 마음과 옥천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군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머리를 자른 배경을 밝혔다.

    “옥천은 지방자치 30년 동안 심어도 열매가 열리지 않는 나무만 심었을 뿐”이라는 전 후보는 “사람을 존중하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진짜 군수를 선택해 달라”며 “이젠 더 이상 파란 옷 빨간 옷으로 나누는 정치가 펼쳐져선 안 된다. 정당교체가 아닌 인물교체로 겨울의 옥천에서 봄의 옥천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한국당으로 인한 군민과 후보들의 고통에 마음이 찢어진다”며 “당이 잘못한 것이지 전상인 후보가 잘못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7년간 아무 것도 못했던 댐 규제의 빗장을 댐 특별법으로 풀었다”면서 “이제 군민여러분께서 그 빗장의 열쇠를 전 후보의 손에 쥐어 달라. 국밥집 아들인 나와 호떡집 아들인 전후보가 함께 옥천발전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9일 홍준표 당 대표가 부산유세에서 “두 대통령이 감옥에 갔는데 정말 부산 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당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말씀 드리고 사죄를 드린다”며 큰 절을 하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죄유세’를 펼친 것이 전 후보의 삭발을 단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