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매수설, 도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바른당 “거짓말은 안돼요” 한범덕 후보 압박
  • ▲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후보와 박경국 후보가 지난 달 28일 KBS청주 방송 초청 충북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 토론을 벌이고 있다.ⓒKBS 청주방송 화면 캡처
    ▲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후보와 박경국 후보가 지난 달 28일 KBS청주 방송 초청 충북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 토론을 벌이고 있다.ⓒKBS 청주방송 화면 캡처

    6·13 지방선거 1주일을 앞둔 7일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전이 ‘후보 매수설’ 가세와 ‘거짓말 중단’ 공방으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충북도지사 선거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매수설’ 공방에 가세하면서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진영은 압박감이 심해지게 됐고, 청주시장 선거전에서는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 진영이 한범덕 민주당 후보에 대한 ‘거짓말 중단’ 을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결정,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와 신 후보 간 공방전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후보 매수설의 진실을 도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두 후보 간 매수설 공방의 진실 공개를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은 “충북도지사 후보 매수설 당사자인 박경국 후보와 신용한 후보가 진실을 밝히는 대신 ‘침묵 담합’을 선택했다”며 “후보 매수 의혹의 당사자들이 낱낱이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하지는 못할망정 선거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이를 덮으려 한다면 163만 도민들께 씻을 수 없는 더욱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그럼에도 박·신 후보는 ‘정책선거를 펼치겠다’느니 ‘소모적인 정치공방에 응하지 않겠다’느니 하며 후보매수설을 덮으려 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자리를 주고받는 것이 매관매직과 무엇이 다른가. 과연 매관매직을 시도했던 후보들이 정책선거를 말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라며 박·신 후보 진영에 포탄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박·신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음을 명심하고 후보 매수 의혹 덮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낱낱이 도민 앞에 진실을 고하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해 법의 준엄함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 신언관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가 운동원들과 함께 청주시내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신언관 선거사무소
    ▲ 신언관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가 운동원들과 함께 청주시내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신언관 선거사무소

    바른미래당도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를 겨냥한 ‘거짓말 중단’공세를 시작했다.

    이날 신언관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 진영은 청주시내 주요 간선도로 사거리에 ‘ OO후보님, 거짓말은 안돼요! 거짓말은 싫어요!’라고 적힌 홍보판을 든 선거사무원을 일제히 배치했다.

    바른미래당 신 청주시장 후보 사무소 이장희 사무장은 “수차례 청주시장후보 TV토론회에서 지속적인 거짓말로 이전의 사건에 대해 순간을 모면하려고 해 이에 대한 강한 항의의 메세지를 보내는 차원에서 ‘거짓말은 안돼요! 거짓말은 싫어요!’선거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 측은 ”지난달 29일 열린 KBS 청주방송 초청 청주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KT&G 청주연초제조창 부지 매입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감정가 350억원짜리를 250억원에 매입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359억원짜리를 350억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100억원을 깎아서 매입한 것처럼 시민들에게 거짓말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