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2.0…“행복씨앗학교 내실화·확대” “결과 아닌 과정평가” ‘학교운영 자율화’
  • ▲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김병우 선거사무소
    ▲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김병우 선거사무소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 가도’에 나선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는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함께 행복한 교육’의 꿈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뉴데일리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충북교육 전반의 인식체계 및 틀·관행 등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진행됐고 긍정지표들이 눈에 띄게 자라나고 있다. 재선택을 받아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혁신교육 2.0의 얼개가 궁금하다. 

    △그동안 추진해온 행복씨앗 학교의 질적 내실화와 확대로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책임지겠다. 세 가지 방향성이다. 첫째 미래핵심 역량인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사고, 협업능력 등을 신장시키고 두 번째는 협력적 인성을 키우고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하는 등 인문소양 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로 인성과 시민성이 꽃피는 교실을 만들겠다. 끝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지식정보·융합교육, 체험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놀이교육센터를 설립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실을 만들 것이다.

    - 공약 가운데 교육복지 확대가 눈에 뛴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 무상급식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진정한 의무교육 실현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 전국 최초로 도내 전 지자체가 행복교육지구사업에 투자했던 것처럼 학생들을 위해 다 함께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충북형 교육복지 모델 구축해 초등 온종일 안전망 구축, 고교 수업료, 학교 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지원, 중·고 교복비 지원 대상 확대, 초·중·고 현장체험 학습비 확대 지원, 3자녀이상 다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겠다.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일반학교의 여건과 지역 환경에 맞게 학교 운영의 자율화를 지원하겠다. 다양한 교육적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고 선진교육 실현을 위해 협력과 소통, 체험이 가능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로 ‘혁신교육을 위한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하겠다. 또 ‘관계중심의 생활교육을 강화’하겠다. ‘인문소양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공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 또 한가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협력해 ‘미래형 학교모델 KEDI 협력학교 운영을 확대’할 것이다.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종합지원 체제를 구축하겠다.

  • ▲ 김병우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김병우 선거사무소
    ▲ 김병우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김병우 선거사무소

    - 시험 및 평가방법에 관심도가 높다.

    △아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의 지필고사로는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거나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 변화된 2015 개정교육과정의 총론에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가 언급된 이후 결과중심 평가에서 과정중심 평가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에 치중해 왔다면 학생 참여 중심 수업에서는 평가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며 ‘학습을 위한 평가’로 바뀌어야 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고 이에 맞는 수업 설계와 배움·성장 중심의 평가 실시로 미래형 학력 신장을 도모해 가겠다.

    - 과정평가 등 현장교원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현장교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배움과 성장 중심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 시키겠다. 평가결과를 가정과 연계해 학생의 창의․인성교육 신장 및 진학·진로 지도자료 활용을 통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겠다. 그리고 과정중심의 평가는 학교에서 교사의 판단과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의 업무를 감소시키는 등 업무정상화를 하도록 하겠다.

    - 권역별 공약을 소개해달라.

    △단양·충주·제천 등 북부권은 충북도진로교육원 분원 설립, 충북도단재교육연수원 분원 설립, 수학과학체험센터, 학생안전체험관 등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청주를 포함한 중부권은 지속 가능한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최신과학체험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과학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이다. 보은·옥천·영동이 있는 남부권은 어울림 교육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지역교육문화 복합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특성과 연계한 인문학 체험 학습망을 조성하겠다.

    한편 김천고와 충북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옥천중·청주남중 교사, 전교조 충북지부장, 충북도 교육위원 등을 거쳐 2014년 민선6기 때 교육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