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태 업무공간 인기‧ 건설사 새 투자처”…세제혜택‧이자감면도 매력
  • 신축중인 청주 HS비즈니스센터.ⓒ김정원 기자
    ▲ 신축중인 청주 HS비즈니스센터.ⓒ김정원 기자

    충북 청주지역에 다양한 기업형태의 업무공간인 ‘창업 및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신축 ‘붐’이 일고 있다.

    기존의 생산 중심적이고 하드웨어적인 산업단지의 개념에서 생산‧업무‧연구‧교육 등을 포함한 산업공간인 지식산업센터가 청주에 건립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2개의 지식센터는 준공됐으며 나머지 3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짓고 있는 지식센터가 충북 최대 산업단지인 청주산업단지에 들어서고 있는 것은 공단이 조성된 지 오래돼 노후화되면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식센터 입주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지원과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중소기업청 자금 등 세제 및 금융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대출이자 지원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이 같은 신축 의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식센터에는 기업이 80% 입주해야 하며 나머지 20%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 청주 직지스마트타워 조감도.ⓒ한국산단개발(주)
    ▲ 청주 직지스마트타워 조감도.ⓒ한국산단개발(주)

    청주지역에 아파트형 공장 첫 건축은 (주)세종이 2011년 완공된 세중테크노밸리를 분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세종테크노빌은 송정동 부지 6992m²(건축면적 2535m²)에 지하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완판됐다.

    당시 3.3m² 당 분양가는 근생 430만~1015만원, 산업용은 289만원에 분양이 이뤄졌으며 22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도시개발(주)이 시공한 청주테크노S타워도 송정동에 부지 9037m²(건축면적 3696m²), 지하1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2015년 5월에 준공됐다.

    3.3m² 평균 분양가는 근생 331만~1265만원, 산업용 305만~483만원이며 주차면적은 160대 규모로 건립됐다.
     
    송정동에 짓고 있는 HS비즈타워는 부지 1659m²(건축면적 1092m²)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한세이프(주)가 짓고 있으며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7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청주 S타워.ⓒ김정원기자
    ▲ 청주 S타워.ⓒ김정원기자

    HS비즈타워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근생 580~115만원, 산업용은 440~495만원이다.

    (주)삼다산업개발은 복대동에 ‘T1타워’를 건축하고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부지 7316m²(건축면적 3931m²)에 지하1층 지상15층 규모이며 주차대수는 386대다.

    3.3m²당 평균분양가는 근생 800~1250만원, 기숙사 770만원, 산업용 270~480만원에 분양한다.

    지난 16일 기공식을 가진 송정동 직지스마트타워는 한국산단개발(주)이 시공하며 부지 1만655m²(건축면적 4848m²)에 지하2층‧지상 16층 규모로 건립되며 주차대수는 564대다.

    이 공장은 정부출자금 1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74억 원이 투입되며 제조업 공장과 광고, 출판, 건축사, 연구소 등 지식기반산업, 벤처기업, 정보통신업체 등이 입주가 가능하다.
     
    3.3m²당 평균분양가는 근생 681만원, 산업용은 415~522만원으로 공장 136개, 창업지원 1실, 오피스 74, SOHO 22실이다.

  • 세중테크노빌.ⓒ김정원기자
    ▲ 세중테크노빌.ⓒ김정원기자

    배기호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차장은 “최근 청주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센터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은 시행사들이 투자개념으로 짓고 있는 데다 좋은 환경에서 기업하기를 원하는 기업주 등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광현 한세이프 대표는 “청주산업단지에는 노후화된 공장이 많고 공장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 이점이 많다”면서 “또한 청주시에서 입주기업에 재산세 37.5% 감면을 비롯해 취‧등록세 50% 감면, 이자보전 3% 지원, 장기저리 70%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아파트형 공장 활성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청 도시개발과 박선희 과장은 “최근 청주1‧2산단에 공장형 아파트인 지식센터 건립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청주산단은 1960~1970년대에 조성돼 낡아 재생사업차원의 리모델링이 이뤄지면서 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훈 직지개발(주) 총괄이사도 “창업 및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경우 취득세50%, 재산세 37.5%감면, 대출이자 3% 5년 무상지원 등은 좋은 환경에서 생산 활동을 하기를 원하는 기업인들에게는 좋은 메리트로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