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수치 잘못 얘기…신언관, 허위사실 유포 고발”
  •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31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KT&G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감정가보다 적은 금액으로 매입했다고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31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KT&G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감정가보다 적은 금액으로 매입했다고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31일 자신을 둘러싼 KT&G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비용 논란과 관련, “(민선5기 시장 재임시절) KT&G 부지를 감정가보다 오히려 더 적은 금액으로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언관 후보가 감정가가 250억원인데 350억원에 매입했다는 얘기에 제가 다소 흥분된 상태에서 250억원이라고 수치를 잘못 얘기했다. 시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해당 부지의 감정가는 359억원이었고 부지매입비는 350억원이었다”며 “감정가보다 9억원이나 낮은 금액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신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9일 열린 KBS 청주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신 후보는 “한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감정가 250억원인 부지를 350억원에 매입하도록 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한 후보는 “감정가는 259억원이었고 250억원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TV토론회에서 KT&G 부지를 감정가보다 100억원 높은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와 신 후보는 30일 한 후보가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비용을 100억원이나 축소해 유포한 혐의가 있다며 선관위에 각각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