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후보 인터뷰] 황영호 “무심~미호천 순환궤도 열차 건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는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주의 미래 방향과 청주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왔다”면서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황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공약인 ‘글로벌 청주’의 얼개가 궁금하다.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청주를 만들어야 한다. 대전제는 교통망의 활용이다. 청주는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제규모의 컨벤션산업을 특화하는 방향성을 잡고 있다. 진척이 없는 오송역세권 개발과 청주공항 특화 등의 문제는 풀어야 할 선결 과제다. 초정권·문의권·미원권·산성권·도심권 등의 특수성을 살려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겠다. 여러 축제의 실효성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다. 이제 연례행사적인 축제는 안 된다.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야 한다.

-무심천~미호천 순환궤도 열차와 생활체육 공약을 강조하는 이유는.

△청주는 이미 잠재력인 큰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바로 무심천과 미호강이다. 수려한 수변경관을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무심천~미호천 순환궤도 열차 공약이 나온 이유다. 재원은 우선 민자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생활체육관 일원에 건립할 문화·체육통합지원타운 등은 시민들이 원하는 공약이다. 만나는 시민들 마다 운동할 곳이 부족하고 여가활동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미호강 일원에 국가생태공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거대 공약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존의 제도와 규제 때문에 일을 성사시키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만만찮은 일이지만 추진하겠다. 미호강 일원에 친환경 녹색하천, 천연기념물 공원, 자연습지 등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 국가생태공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바이오테마공원 등도 구상하고 있다.

-현 시청사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 기존의 계획대로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지으면 답이 없다. 현 시청사에 청주의 오랜 역사 등을 배경으로 스토리콘텐츠를 만들어 시민문학관 등을 조성해 시민은 물론 외지의 관광객들이 찾아 오도록 하겠다. 아울러 육거리~성안길~내덕동~율량지구를 잇는 ‘센트럴파크’를 조성해 원도심의 살리는 한편 균형발전도 모색하겠다. 시청사는 옛 연초제조창 3, 4층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면 된다.

-청주에 고유의 색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변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차별화가 필요하다. 도시 경관을 완전히 재정비해 어떤 곳에도 없는 도시디자인을 과감하게 도입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각 권역마다 그 특성에 맞는 테마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명암지와 상당산성, 선도산~낭성을 연계해 5000㎡ 일원에 가족힐링공원과 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하겠다.

-못다한 얘기가 있나.

△다양한 삶을 살아왔다. 직장인으로 살아봤고 개인사업도 해봤다. 3선 시의원을 하면서 상임위원장, 부의장을 거쳐 의장직까지 수행했다.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통해 청주시민이 원하는 청주가 어떤 것인지 감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청주를 만들기 위해 뛰어 보고 싶다.

한편 황 후보는 세광고와 충북대를 졸업했고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민선6기 후반기 때 시의장을 맡았으며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