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부터 IT전문가까지…공약 발굴 등 밤 새우기 일쑤
  • ▲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채문영 정책팀장(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박한석 대변인(박경국 한국당 충북지사 선거사무소), 이우주 정책팀장(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김동현 정책팀장(김병우 충북교육감 선거사무소).ⓒ박근주 기자
    ▲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채문영 정책팀장(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박한석 대변인(박경국 한국당 충북지사 선거사무소), 이우주 정책팀장(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김동현 정책팀장(김병우 충북교육감 선거사무소).ⓒ박근주 기자

    ‘젊은 피’가 6ㆍ13지방선거에 나선 도지사와 교육감 등 선거 진영을 활력으로 채우고 있다. 

    캠프 내 ‘젊은 피’로 지칭되는 이들 20~40대 전략ㆍ정책 담당자들은 일정에서부터 공약 연설 등 후보의 이미지 메이킹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 캠프 채문영(45) 정책팀장은 정책 개발과 TV토론을 맡고 있다. 유권자들이 충북도지사 후보의 면면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통로가 TV토론이다 보니 그의 업무 비중은 캠프 내 다른 조직과 견줄 바가 아니다. 

    이 후보가 쏟아내는 말들이 거의 그의 손을 거쳐 후보에게 전달된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한다. 숫자 하나, 토씨 하나가 실수와 직결되고 이는 곧 후보의 이미지에 먹칠하게 된다.

    캠프 내 동료가 그가 폭넓은 시야와 세밀함을 지녔다는 평가에는 기자 경력이 도움됐다는 스스로 생각이다.

    그는 대학에서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냈고, 지역 HCN방송에서 15년의 현장 취재 경력을 갖고 있다.

    채 정책팀장은 “제한된 시간에 엄청난 집중을 해야 하는 직책이다 보니 사흘 밤을 새워가며 TV토론과 정책 과제 선정 작업을 하기도 한다”며 “후보가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자로서의 경력뿐만 아니라 인맥을 뒤져 지역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최선의 정책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진영에서는 박한석(45) 대변인이 후보의 입과 발이 되다시피 하면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쌓은 경영정보 노하우와 그동안 맺어온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며 박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직책은 그동안 중앙과 지역의 언론계 지인들과의 폭넓은 인맥 등이 고려됐다. 대학과 경영대학원, 정당활동을 하면서 한 사람도 소홀하지 않고, 만났던 인연과 기억을 메모하고 꾸준히 연락을 하며 인맥을 다져왔다.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서는 그의 활동 폭이 앞으로 더 커져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제가 비견할 수 없지만 후보께서 워낙 인품이 훌륭하고, 인맥이 넓다 보니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역민들에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후보의 비전과 철학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우주(25) 정책팀장은 각 진영 가운데 가장 어린 정책팀이기도 하다. 또한 각 정당 후보자 가운데 가장 어린 도지사 후보도 신용한이어서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팀장은 캠프의 정책 발굴과 보도자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상 캠프의 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충북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주위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라고 권유가 쇄도할 정도로 촉망을 받은 미래 지도자이기도 하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 캠프의 김동현 정책팀장도 조직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충북대 전산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빅데이터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 팀장의 진가는 다양한 언론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논제들을 제안하는 데서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캠프 내에서는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각 후보진영에 유세 전략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젊은 피’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