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2선거구 한국당 윤영남 등록현역 민주당 장선배 후보 무혈입성 무산
  • ▲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후보.ⓒ충북도의회
    ▲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후보.ⓒ충북도의회

    6ㆍ13지방선거 충북지역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16년 만의 무투표 지방의원 탄생은 없던 일이 됐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던 충북도의원 2선거구에 자유한국당 윤영남(58)후보가 오후 늦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 후보는 애초 자유한국당 청주시 나선거구 다 번에 배정됐으나 당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한 체급을 올려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충북도의원 청주시 2선거구는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장선배(56) 후보와 윤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윤 후보가 예상을 깨고 도의원에 도전한 것은 장 후보의 충북도의회 무혈입성을 저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면 다른 지역구 후보들에게 무력감을 안길 수 있고, 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국당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같은 상당구 지역 후보들에게는 치명적이어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효과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쪽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투표일까지 시한이 겨우 18일밖에 남지 않았고, 장 후보를 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충북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은 지난 1회 지방선거 차주용(청원2), 2회 김소정(음성1),3회 조영재(영동2) 후보 등이 각각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