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26~27일 전세버스 10여대 투입…BRT 900번 운행 재개
  • ▲ 지난 23일 세종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홍대~반석역 등을 운행하는 노선 버스가 사흘째 운행을 중단하는 등 파행 운행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지난 23일 세종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홍대~반석역 등을 운행하는 노선 버스가 사흘째 운행을 중단하는 등 파행 운행되고 있다.ⓒ김정원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조합장 박근태)의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으나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25일 노조 파업이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관광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시와 교통공사는 노조가 파업을 풀 기미를 보이지 않자 25일 주말 비상교통대책에 나섰다.

    교통공사는 토‧일요일 1000번 버스(조치원 홍익대~대전 반석역)와 1004번 버스(세종시 장군면~대전 반석역)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는 이들 노선의 파행운행에 대비해 전세버스 10여대를 확보했다.

    또한 조치원순환노선(11번, 12번 버스)은 전세버스를 투입해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지난 23일부터 운행이 중단했던 신도시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은 26일부터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민 A씨(57)는 “시장이 선거에 출마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노조 파업으로 일부 노선의 버스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노사간 대화가 단절되면서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종시교통공사는 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투입한 관광버스 운행을 막는 등의 업무방해를 한 조합원들에 대해 징계 및 고소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