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실패…일부 노선 운행 중단 ‘시민불편’
  • ▲ 23일 세종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홍대~반석역 등을 운행하는 1000, 1004 노선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김정원 기자
    ▲ 23일 세종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홍대~반석역 등을 운행하는 1000, 1004 노선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김정원 기자

    23일 세종교통공사노조의 파업으로 시내버스가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종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22일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버스운영센터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시내버스 파업에는 조합원 104명 중 81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오전에 버스 33대는 운행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와 세종교통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전세버스 18대를 긴급 투입, 시민들의 교통 불편해소에 나섰으나 노사 양측의 협상이 조기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파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조가 이날 파업에 들어가면서 노사 간의 대화마저 중단됐다.

  • ▲ 23일 파업에 돌입한 세종교통공사 조합원들이 파업에 앞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23일 파업에 돌입한 세종교통공사 조합원들이 파업에 앞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세종교통공사 고진우 서비스처장은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가 오늘 오전에는 10여 대를 운행하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정상적으로 운행했다”면서 “운행이 중단됐던 노선은 1000번(홍대~반석역)과 1004번(장군면사무소~반석역)”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종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22일까지 임금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노력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협상에는 실패했다.

    교통공사는 노조 측에 4개 노선 월 평균 315만원을 제시한 반면, 노조 측은 375만원을 요구하면서 임금협상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