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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선거]자전거 선거 후보 “친환경에 건강까지 일거양득”

농촌 지역 좁은 길도 유권자 찾아 쌩쌩
상가·아파트 등 인구밀집 지역 유권자 관심 집중

입력 2018-05-23 17:51

▲ 청주시의원 라선거구 이석구 후보가 자전거 선거운동에 앞서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이석구 선거사무소

6ㆍ1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이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까지 챙기며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다.

이석구(58)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 라선거구 예비후보는 자전거로 선거운동을 하며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후보가 도전장을 낸 청주시의원 라선거구는 남이면ㆍ현도면ㆍ분평동ㆍ산남동 등으로 옛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면서 도농선거구가 된 지역이다.

같은 선거구라도 농촌과 도시지역 주민들의 관심 사항이 달라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선거운동 방법도 달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어떻게 자주, 빨리 달려가 유권자들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다.

이 후보의 자전거 선거운동은 농촌의 좁은 농로를 다니기에 적합하고, 시내에서는 주민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시민들도 이 후보의 아이디어를 반기고 있다.

▲ 이창록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창록 선거사무소

이창록(41) 바른미래당 청주시 나선거구 예비후보도 자전거 선거운동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나선거구는 영운ㆍ용암1ㆍ2동으로 자전거 선거운동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운동하면 으레 딱딱하고 경직된 생각을 하게 돼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자전거 선거운동을 생각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시원한 느낌도 주고, 우리 당의 색이 민트색이어서 여기에 부합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에도 LED 등을 이용한 조명으로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자전거 선거운동은 기대 이상이다.

이 후보는 “평소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안전을 위해 헬멧을 썼으면 좋겠다”며 “홍보를 위한 연출용 사진에서는 유권자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헬멧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 김진원 충북도의원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김진원 선거사무소

김진원(56)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7선거구 예비후보도 자전거 선거운동으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가 상가나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자동차나 도보로 이동하면 체력에 한계가 와 자전거 선거운동을 결심했다”며 “다른 후보들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오히려 지역의 유권자분들이 ‘자전거 탄 후보’로 알아주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전거 선거운동은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 권장하고 싶다”며 “다른 당 후보들이 공동으로 친환경 자전거 선거운동을 제안하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른 후보들에게 자전거 선거운동을 권유했다.

김 예비후보는 “본 선거에서도 자전거 선거운동을 하겠지만, 그때는 지금의 일반 자전거와 달리 우리가 어렸을 때 쓰던 자전거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6ㆍ13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선거구가 입후보자 난립으로 유권자들이 이들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자전거 선거운동 후보들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신선한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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