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교육가족 기만…김 후보 2중대”
  • ▲ 황신모 충북교육감 후보.ⓒ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황신모 충북교육감 후보.ⓒ뉴데일리 충청본부 D/B

    황신모 충북교육감 후보는 14일 경쟁후보인 심의보 후보를 정조준하고 “김병우 후보와 단일화해서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아니면 즉시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 후보가 지난 12일 김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김 후보는 교육철학이 훌륭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충북교육의 수장으로 생각했는데 자신이 등떠밀려 교육감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과거 충북교육에 대한 공약도 함께 만들고 고민했던 인연도 강조하며 서로 추켜 세웠다”고 소개했다.

    특히 “심 후보가 경쟁자인 김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한 것은 노골적으로 김 후보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 것이 아니냐”면서 “당초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심 후보측이 3파전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고 했다.

    이어 “김병우 후보의 2중대 였다는 추측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 후보가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고 김 후보와 같은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도민과 교육가족을 기만하는 행위”며 “반전교조기조의 단일화를 막기위해 시간만 끌다가 합의안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스승의 날 폐지 청원’과 관련, “폐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각종 교육정책 입안 시 교사들의 참여를 늘리고 교권 위상 제고를 위해 충북교육청부터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