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2월 31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혼을 담은 붓’ 주제
  • ▲ 필장(筆匠) 유필무 씨.ⓒ증평군
    ▲ 필장(筆匠) 유필무 씨.ⓒ증평군

    충북 증평군이 1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문화체험관에서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9호 필장(筆匠) 기능 보유자 유필무 씨의 붓 이야기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 붓 세계의 소개를 통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의 고유 기능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혼을 담은 붓’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억새붓, 볏집붓, 배냇머리붓 등 전통 붓의 제작 과정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또 유필무 장인의 대표 작품인 나전칠기장식붓 등 60점의 전시작품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으며 천 번의 손길로 한 자루의 붓을 만드는 유필무 씨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문화유산활용사업’과 연계해 유필무 장인과 함께 전통 붓을 제작해 보는 전통 붓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서영 관광축제팀 주무관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의 보전과 전승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증평군에서 최초로 충북도 무형문화제 제 29호 필장(筆匠)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유필무 씨는 40여년 평생을 전통붓 제작의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