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1만2039명 대상 ‘설문조사’…직장문화 개선 의견 800여건
  • 대전시청사.ⓒ대전시
    ▲ 대전시청사.ⓒ대전시

    대전시는 10일 ‘미투’ 운동을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선제적 대책 마련을 위해 ‘직장 내 성희롱 실태 설문 조사’를 벌였으나 성폭력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동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가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시‧구에 소속된 모든 근로자 1만2039명에게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서’와 ‘성희롱 고충신청서’를 동시 배포·회수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35개 항목을 통해 성희롱 실태 분석과 대책마련을 목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피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조치에 초점을 맞췄다.

    김 국장은 “시가 회수한 실태조사는 7496매 중 무응답 180매를 제외한 7316매가 실제 응답했으나 구체적인 성희롱 또는 성폭력 피해 신고는 없었으며 설문조사서 35번 항목(주관식)에서 직장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800여건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시가 의도적으로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성희롱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과 관련해 시민이 오해할 수 있는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김 국장은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와 관련, 이달 중순께 중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