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남편이어 군민사랑 보답 위해 출마”
  • 안미선 예비후보.ⓒ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처
    ▲ 안미선 예비후보.ⓒ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4·12재보선에서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임기를 마치지 못한 나용찬 전 괴산군수의 부인 안미선 씨(61)가 6·13 지방선거 괴산군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9일 무소속으로 괴산군 ‘가’ 선거구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안 씨는 “남편이 괴산을 위한 그림을 다 그리기 전에 직을 내려 놔 군민들의 사랑을 보답하고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일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면서 “군민과 눈높이를 같이 하며 군민과 함께, 군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일하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그는 “여성의 섬세함과 자상함으로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한 교육분야와 사회복지분야의 전공을 살리고 서울시에서 10년간 공무원으로 일해 온 경험을 살려서 의정활동의 새바람 군민과 함께 신바람 괴산군의 희망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의원의 역할은 웅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군민의 소리,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좋은 정책을 제안해 조례로 제정하고,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해 군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괴산,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공약으로 우선 가정을 존중하는 여성답게 “자녀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안전한 투자”라며 괴산군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유아교육부터 초·중·고 과정의 교육정책까지 하나하나 점검해 보며 과감한 투자와 함께 집중과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했다. 

    또한 “최근의 화두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제적 기반 조성과 정책개발”이라면서 “최근 괴산군 공무원의 응시자격을 괴산군 거주자에 한해 부여함으로써 괴산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괴산군으로의 청년 유입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얻은 것처럼 미래를 청년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꿈 꿀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민·농업·농촌이 살아야 괴산군이 산다’는 명제를 가지고 농업기반시설과 영농정책, 농산물 가공과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신바람 나는 정책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어르신·어린이·장애인·다문화가정·사회적약자·소외계층을 보살펴 드리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복지정책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밖에 문화·예술·체육인 등 중요인맥을 활용해 문화적 가치창출과 신나는 괴산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정책을 제안할 줄 아는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괴산군은 군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자연과 생태문화라고 하는 천연자원이 있고, 6차 산업혁명시대에 더욱 주목할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거 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며 가능한 많은 의견을 듣고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안미선 씨의 이번 지방선거 출마지역은 나 전 군수의 고향인 칠성이 포함된 괴산읍·문광면·소수면·칠성면의 선거구이다.

    안 씨의 남편인 나용찬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2심 모두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으나 대법원의 원심을 확정한 유죄판결로 지난달 24일 군수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