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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與野주자, ‘철도’·‘고속道’·‘하늘길’ 삼인삼색

‘충북패싱’ 논란 속 교통망 발전축 ‘각양각색’…타당성 등 쟁점 부상기류

입력 2018-05-09 10:43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왼쪽부터).ⓒ뉴데일리 충청본부 D/B

6·13 지방선거가 36일 앞으로 다가온 8일 강호축 ‘충북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사 선거전에 나선 주자들이 각기 다른 교통망을 충북의 발전축으로 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선거레이스에서 철도, 고속도로, 항공으로 각각 나뉜 교통망의 타당성, 재원마련 등이 자연스레 쟁점으로 부상할 기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충북선 고속화사업의 조기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선철도(오송~제천)와 동해북부선(강릉~제진)만 연결하면 목포에서 제진까지 고속화된 강호축 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한반도 X축 교통망이 완성된다는 게 이 지사의 밑그림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X축의 강호축이 문재인 정부의 H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라는 것을 설명했고, 특히 국가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반면 같은 날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는 충북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하늘평화길’ 개통을 주장했다.

신 후보는 “청주국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그리고 백두산 삼지연 공항과 신의주까지 직항로를 만들어서 평양과 백두산 관광뿐만 아니라 남북교류의 중심축을 청주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평양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척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이 지사가 “문재인 정부가 신경제지도 구상 개념을 도입할 때 강호축은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진실을 왜곡한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신경제지도 구상은 2015년 8월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광복 70주년 회견문을 통해 공표됐고 강호축은 같은 해 11월 중부내륙선철도 기공식 때 이 지사가 최초 언급한 이후 수없이 강조해온 내용이라는 게 신 후보의 주장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예비는 또 다른 방안을 내놨다. 제2경부고속도로 원안에 방점을 찍힌 한반도평화고속도로 구상안이다.

그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호축 추진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서울~남이~동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원안을 충북의 발전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한반도 남단~북단 간 주요도시를 거치는 최단거리 노선은 물론이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초고속 스마트 종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서도 제2경부 원안은 주목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한반도평화고속도로는 부산이나 목포에서 남이분기점을 거쳐 진천~서울로 이어지는 제2경부 원안 추진의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향후 신경제지도에서 배제된 강호축을 둘러싼 ‘충북패싱’ 공방과 함께 각 주자들이 내놓은 교통망 발전축이 선거판 위에 주요 화두로 놓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당초 이 지사는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전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충북패싱’ 논란이 수면 위로 급부상해 등록을 미뤘다. 그가 14일 또는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24일 후보자 등록을 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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