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권한대행 “공무원 선거중립훼손 엄중 경고”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대전시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대전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 본분을 넘지마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선거 40여 일을 앞두고 공무원 선거중립 훼손에 대한 엄중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 대행은 2일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본격적인 선거철을 맞아 공무원의 엄중한 정치적 중립과 무관용 대응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이제 주요 후보군 윤곽이 분명해지면서 사소한 빌미라도 과대포장 될 우려가 높아졌다”며 “선거로 인해 공직자 본분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권한대행은 “간혹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오가는데 빌미가 제공되는 일 자체가 없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선거중립 훼손이 의심될 경우 구두경고 수준이 아닌 훨씬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날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시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특정 후보의 선거에 개입한 사례가 적발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특별히 감찰부서에 공무원 선거개입 등 감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이 이날 공무원 선거중입을 엄중 경고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의 양자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행은 지난해 11월 14일 권선택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확정 판결과 함께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권행대행을 맡아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이날 최근 전북에서 취객의 폭행으로 소방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대응방안 마련 및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대응 준비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