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先黨後私 정신으로 백의종군…거짓 미투 인정 안해, 음해세력 단죄할 것”
  •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6일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청주시장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6일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청주시장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의혹에 휩싸인 유행열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결국 출마를 접었다.

    유 예비후보는 26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심으로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한다.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비후보 사퇴의 변으로 자신으로 인해 민주당 청주시장 공천심사가 잠정 중단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미투 의혹에 대해선 “거짓 미투다. 인정하지 않는다. 결백을 밝히고 음해 세력을 단죄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앞서 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가 전날 유 예비후보를 ‘공천 부적격’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의혹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지난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자유게시판에 “198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유행열이 2학년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며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글을 게재한 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한편 민주당 청주시장 공천 경쟁은 한범덕 전 청주시장,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